윤지환 기자 = 한 일간지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박태규(71)씨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시가 20억 원이 넘는 빌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박씨는 고향인 경남 함안을 매개로 정·재계 인사들과 친분관계를 넓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1991년부터 고급 주택이 모여 있는 삼성동 빌라단지에 살아왔다. 1층에 있는 박씨의 집은 전용면적 232.17㎡(약 70평) 규모로 이 빌라 한 채의 시중 매매가격은 20억 원이 넘는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빌라는 분양 당시 럭셔리 프리미엄을 표방해 아무에게나 분양한 게 아니라 의사, 법조인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에게 우선 분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넘게 소망교회를 다니면서 여권 실세들과 가까운 관계로 지낸 박씨의 집 대문에는 소망교회 신자임을 알려주는 십자가가 붙어 있다.

또 이 신문은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보면 박씨의 집에는 아직 말소되지 않은 압류와 가압류 처분이 일부 남아 있다”며 “강남수도사업소는 밀린 수도료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2005년 9월 박씨 지분에 대해 압류 처분을 내렸다. 2006년 11월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정보통신회사가 낸 1억 원 상당의 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2007년 4월 이 회사는 집에 대한 강제경매 개시 결정까지 받았다가 1년 만에 취하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