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자영업자 생존 확률이 낮아지면서 성공창업 조건으로 수익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전국 사업자 통계에 따르면 2004~2013년을 기준으로 개인사업자 창업은 949만 개, 폐업은 793만 개다.

살아남은 자영업자 비율이 16.4%에 불과했다. 경기 불황에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창업을 시작한 은퇴자 창업까지 늘면서, 자영업자 생존확률이 10%대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중요시되고 있다. 생존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매출대비 수익성이 관심을 받는 이유다. 이는 생계형 창업의 증가로 창업주에게 돌아가는 순수익이 매달 안정적으로 나와야만 운영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

특히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할 경우에는 인건비를 포함해 부자재비, 소모품비 등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게 되는 운영비를 따져봐야 한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하고, 식재료의 로스율이 낮은 아이템이 권할 만하다.

식재료 로스율 적어야

매출이 높아도 버려지는 식재료가 많다면 순이익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속된 말로 많이 팔아도 남는 것이 없는 셈. 따라서 가맹점의 마진이 높고, 로스율이 낮은 아이템인지가 중요하다.  

커피전문점은 매장 마진이 높고, 운영이 편리한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선호 창업 아이템에서도 1~2위를 다툰다. 카페띠아모는 디저트카페이자 복합멀티카페다. 커피외에도 스무디, 웰빙 샌드위치, 베이커리, 와플 등의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갖추고 있다. 젤라또가 사계절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매출 비중도 높아 커피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밥집, 외식 아이템의 문제도 인건비와 식재료 로스다. 냉동이나 냉장으로 보존한다고 해도 기한 내에 처리하지 못하면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 이에 반해 맵꼬만명태는 재료 로스가 거의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수분율 70%로 꼬들꼬들하게 말린 명태를 사용하기 때문에 매장에서의 보존도 쉽다.
 
대표메뉴는 고소한 명태와 아삭한 콩나물, 매콤한 특제양념이 어우러진 명태콩나물찜이다. 건강식품으로 이름 높은 명태의 효능에다 독특하고 맛깔스러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 명태요리전문점으로 성장했다. 

짬뽕전문점 짬뽕타임도 간단한 메뉴 구성과 조리법으로 운영이 편리한 브랜드로 손꼽힌다. 매운 맛을 강조하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짬뽕타임만의 특징인 담백하게 끓여내 고기와 해물, 야채가 푸짐한 진한 육수가 특징.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짬뽕은 오징어와 돼지고기에 신선한 최상품의 배추와 양파 등을 넣고 중식화구에서 순식간에 센불로 볶는다. 그리고 오랜 시간에 걸쳐 자체 개발한 특제소스를 넣는다. 이로 인해 얼큰하면서도 진하고 담백한 육수를 자랑한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도 수익성이 안정적인 아이템이다. 다양한 웰빙 식재료에 특별한 맛을 만들어내면서 높은 가격에도 인기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로봇김밥은 현미와 잡곡을 이용해 만든 김밥을 선보이면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봇김밥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원재료와 채소를 듬뿍 넣어 한 줄로도 5대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아울러 전문주방장이 필요없는 시스템도 갖췄다. 메뉴의 특별함과 본사의 탄탄한 지원으로 리스크를 줄였다.

세탁편의점은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수요가 늘고 있는 아이템이다. 여기에 노동강도가 적고 1인이 운영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월드크리닝은 17년 동안 쌓아온 선진기술과 노하우, 최첨단 시스템, 숙련된 전문인력 등이 장점인 세탁편의점이다. 2012년에는 한국소비자 만족지수 1위, 2013년 상생브랜드 대상, 2014년 중소기업청장상 등을 수상한 정도로 가맹점의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다.

제주 전통의상인 갈옷을 선보이고 있는 갈중이는 전통의상전문점 창업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브랜드다.
갈중이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자체 디자인실과 영농법인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원단 생산이 가능하다. 아울러 체험교실 운영을 통해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일본, 미국 등의 해외수출도 활발하다. 인사동의 인사마루점과 쇼핑몰 갈빛누리의 매출도 상승중이다.

주방 인건비 절감 가능해야

샌드위치&커피전문점 멜랑제는 고객 선호도의 샌드위치를 직접 매장내에서 조리하는 매대판매의 형태를 추구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고객이 직접 원하는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선택하는 방식에 따라 즉석상품을 판매하면서도 인력의 효율성을 강조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본사인 CK에서 샌드위치의 다양한 재료를 직접 가공 생산해서 공급함에 따라 주방의 효율성을 실행하고 있다.

외식업에서 가장 큰 부담은 인건비다. 특히 전문요리를 취급할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주방 인건비 비중을 줄이면서도 수요가 꾸준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정통생맥주전문점 인기가 다시 되살아나면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가르텐호프&레스트가 관심받고 있다. 가르텐비어로 시작한 가르텐호프&레스트는 맥주전용 냉각테이블이라는 강력한 차별화를 통해 10년 넘게 인기를 얻고 있다. 테이블마다 설치돼 맥주잔의 온도를 맥주가 가장 맛있다고 알려진 4℃로 일정하게 유지해 준다. 이로 인해 맥주가 맛있는 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카페풍 인테리어를 갖춘 치킨 펍 브랜드 쭈노치킨가게는 치킨전문점과 호프전문점의 장점을 결합한 업그레이드 아이템이다. 특징은 다양한 메뉴와 본사의 지원이다. 5000원의 저렴한 안주부터 스페셜한 치킨요리까지 고객 기호에 따라 다양한 메뉴 주문이 가능하다. 특히 다른 치킨호프 브랜드에 비해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쭈노치킨가게의 본사는 쭈노에프엔비다. 13년의 메뉴 개발과 노하우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청정지역에서 35일간 사육한 100% 국내산 닭을 사용하는데다 각각의 생산공정에서 만들어져 안심할 수 있는 신선한 원료를 사용한다. 여기에 본사 노하우, 연구소와 산학 연계를 통한 신제품 개발 등으로 따라올 수 없는 맛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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