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지금 우리나라에는 불륜을 하는 사람들, 혹은 아직 불륜은 아니지만 이른바 ‘썸’을 타는 남녀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그들의 소통 수단이 상당수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점이다. 밴드, 메신저, 혹은 이러한 데이트 알선 사이트를 통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또한 최근에는 단 두 명만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메신저까지 등장한 상태다. 그러나 보니 배우자의 불륜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배우자의 아이디를 찾아 헤매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아이디는 원래의 아이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거나 약간 변형된 형태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기도 하다. 따라서 이런 아이디를 찾아내 배우자를 감시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회사원 김모씨(35)는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며 ‘아이디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물론 부부 사이라도 핸드폰에 잠금 번호를 걸어 놓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핸드폰을 지나치게 관리하는 모습이 조금 이상해 보였다. 동창 모임이라고 하지만 너무 잦고 또 늦은 시간에 들어오는 것도 이상했다. 그래서 결국 여기저기 아이디를 찾아봤더니 아내의 것으로 추정되는 것들을 찾을 수 있었다. 그때부터 오히려 더 부쩍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확증은 없으니 그런 아이디들의 댓글이나 게시글들을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다.”

어쩌면 부부 사이에 믿지 못하고 이렇게 아이디를 찾아나서는 모습이 서글픈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불륜 커플들이 온라인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다보니 이러한 현상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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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 프리랜서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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