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카카오는 게임 계열사 '엔진'과 '다음게임'을 합병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엔진과 다음게임은 각각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최종 결의했다. 두 회사는 내년 2월 임시주총을 거쳐 상반기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엔진이 되며 대표직은 남궁훈(43) 현 엔진 대표이사가 맡게 된다. 남 대표는 오는 2016년 1월부터 카카오 최고 게임 책임자와 더불어 엔진 대표이사를 겸하게 된다.

엔진은 카카오의 투자계열사 케이벤처그룹이 최대주주인 사실상 카카오의 자회사다.

다음게임은 2013년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분사됐으며 '검은사막' 등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해왔다. 이번 합병 추진에서 다음게임이 소멸법인으로 결정되면서 게임사업도 다음이 카카오에 흡수되는 모양새가 됐다.

카카오 측은 "두 게임 계열사간 합병으로 엔진은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아우르는 게임 퍼블리싱 전문 기업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게임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seun897@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