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화가 >

삼성미술관 리움에 소장되어 있는 국보 제216호 인왕제색도는 정선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을 보면 겸재 정선이 추구했던 작품기법과 정신세계를 읽을 수 있다.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을 붓으로 꾹꾹 눌러가며 표현했던 기법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추상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직접 보고 그린 진경산수화를 완성시켰던 겸재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 팔십 평생을 인왕산 자락에서 보내며 산과 바위를 거침없는 붓터치로 표현했던 그의 작품에 흠뻑 빠져볼 수 있을 것이다.

 

< 장욱진 : 새처럼 날고 싶은 화가 >

작가마다 추구하는 세계가 있기 마련이다. 화가 장욱진은 소박하고 단순한 표현법에 매료되어 동심을 잃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아동화’ ‘원시화’로 분류되기도 하는 그의 작품은 마치 어린이가 그린 것 같이 느껴진다.
심플함을 가장 주된 테마로 삼은 그의 작품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지친 심리를 위로해주려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 이중섭 : 아이를 닮으려는 화가>

황소와 아이들 그리고 물고기, 새를 소재로 표현기법을 달리했던 작가 이중섭이 추구했던 세계는 평화와 포용이었다. 특히 아이들를 좋아했던 그의 순수함이 작품속에 녹아 있다. 국민화가로서 세상에 알려진 작품들을 보면 대부분 따뜻하고 정감있는 색감으로 표현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의 삶은 넉넉하지 않았지만 작품을 통해 보듬어 아낄 수 있는 대상을 스스로 찾아나섰던 따뜻한 인간미 넘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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