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팬택은 지난 12일 본사 대강당에서 전임직원이 모여 ‘New Pantech, 2016년 경영방향성 설명회’를 통해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고, 공식적인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팬택은 정준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을 비롯하여 신임 문지욱 사장 등이 참석해 새로운 팬택의 경영목표 및 4대 사업 방향성과 달성 전략을 발표했다.

정준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은 “팬택의 인수는 저에게 한 기업의 인수라기 보다는 두 번째 창업과 다름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처럼 틀에 갇혀 껍질을 벗지 못하는 뱀처럼 머물러 있다면 다시 도태될 수 있다. 팬택의 기술, 영업 그리고 여러분 개개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되 과거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껍질을 벗고 혁신해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영역에서 전략적으로 더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새로운 성공의 스토리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직원들에게 총 아래의 4가지 내용을 강조했다.

첫째,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프로가 되어야 하며 둘째, 꾸준한 학습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셋째, 글로벌 시장으로 시야를 돌리고 넷째, 변신을 해야 살아 남을 수 있으므로 변신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를 바탕으로 팬택은 IoT 사업 확대, Wearable Device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 역시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JV 사업)하는 4대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전략적 제휴, 전용 모델 공급 등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사업자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외부 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제한된 자원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팬택은 201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회복하고, 2017년 Turn-around를 이뤄 2018년 이후 누적 흑자 전환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16년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시작으로 2018년 1조 5000억 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2018년 매출 1조5000억 원, 영업이익 5% 수준은 결코 쉽지는 않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로 이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며 “회사 정상화 이후 결실은 반드시 구성원과 나눌 것이다”고 말했다.

또 “경영정상화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우수한 인적 구성원 전체의 참여와 몰입이 있어야만 더욱 빨라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팬택은 지난해 7월 M&A 본계약 체결하고, 10월 중앙지방법원에서 제2, 3차 관계인 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 승인 및 법원의 인가를 받아 NEW 팬택으로 설립된 상태다. NEW 팬택은 지난해 12월 1일 조직개편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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