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국무회의’ 아이디어 무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5일 열린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위원인 부처별 장관들이 개량된 ‘비즈니스 한복’을 입고 회의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했었으나 총선용 개각 여파로 무산됐다고 합니다.

정부는 한복이 일상 비즈니스 환경에서 근무복으로 입기에는 여전히 불편한 옷이라는 인식을 개선고자 신년 첫 국무회의에서 비즈니스 한복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지난해 10월과 12월 단행한 2차례 개각으로 말미암아 각료 명단에 변화가 생기고 한복 제작에도 물리적인 제약이 따라 한복 국무회의가 보류됐다는 것입니다.
한복 국무회의가 무산되면서 일부에서는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부 장관은 한복이 불편하고 입기 싫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또 국무회의를 위해 겨울철 한복을 따로 장만해야 하느냐는 불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그동안 청와대에서 한복 패션쇼와 특별전을 열 만큼 한복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던 터라 이번에 무산됐다고 해도 분명 언젠가는 한번쯤 한복 착용 국무회의를 하지 않겠냐는 게 청와대 주변의 분위기라고 합니다.

안철수 신당 핵심 인사로 정연정 배재대 교수 부상
배재대 정연정 교수(오른쪽)가 안철수 신당의 핵심 인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3일 발표된 안철수 신당 창당실무준비단의 정강정책 TF팀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2013년 9월에도 추진됐던 안철수 신당에서도 대전지역 실행위원 인선작업을 주도했던 정 교수는 이번에도 당의 뼈대가 되는 정강정책을 입안하는 팀에 합류함으로써 안철수 의원의 남다른 신임을 과시했다는 평입니다.

정치권 ‘디지털 전쟁’ 준비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디지털 전쟁’ 준비에 나선 모습입니다. 여야 모두 총선을 앞두고 SNS 등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소통’에 방점을 찍고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디지털정당위원회를 재정비하는 동시에 당에서 운영하는 플랫폼 간의 연계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합니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뉴미디어실이 지난해 구축한 모바일 기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인 ‘on 통 so 통(온통소통)’가 디지털 소통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는데, 앱을 설치하면 당원이 아니라도 의견 제안, 여론조사, 자유게시판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론조사 기능을 활용해 국민과 당원의 정책 수요, 평가 등을 당 운영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뉴미디어실은 2017년 대선 전까지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하고 기존 SNS 기반 플랫폼의 데이터를 분석해 선거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당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홍철호 의원을 디지털정당위원장에 임명하고 조직 정비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말 온라인 당원 가입 시스템을 도입하며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네트워크 정당’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책과 공감의 앞글자를 딴 ‘정감’이란 제목의 모바일 지원 커뮤니티 플랫폼 오픈도 이달 중 예정하고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는 지역별로 후보들을 중심으로 한 SNS 지원단도 구성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안철수 신당은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22일 ‘새정치 새정당에 바란다’는 제목의 창당실무준비단 홈페이지를 개설했는데, 홈페이지 특징은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자유롭게 글을 쓰고 댓글을 달 수 있다는 것으로 홈페이지 개설 뒤 보름이 지난 5일 현재 제안 글이 2천 건을 넘었습니다.

정의당은 정치권의 ‘팟캐스트’ 시장을 일찌감치 잠식했는데, 정치시사 팟캐스트인 ‘노유진(노회찬·유시민·진중권)의 장치카페’는 최근 82회 에피소드를 발행하며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했습니다.

정홍원 전 총리, 출마설 나오는 배경
정홍원 전 국무총리의 총선 출마설이 불거지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인 정 전 총리가 퇴임 후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남몰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의 행보를 순수하게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상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삐딱한 시선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 전 총리가 봉사활동을 하는 지역이 야당 중진 의원 지역구여서 야당 쪽의 깜짝 영입인사가 되는 것 아니냐는 뒷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신인들, 후원회장 모시기 혈안
4월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신인들이 자신의 ‘이름값’을 높여줄 든든한 조력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현역 의원이나 스타급 원외 인사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지는 약점을 보완하고자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거물급 인사’를 중심으로 영입 경쟁에 나서면서 후광 효과를 노리는 것입니다.
경기 의왕·과천에서 뛰고 있는 새누리당 최형두 예비후보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후원회장으로 모셨는데, 김 전 총리가 총리 재직시절 총리 공보실장을 직접 모셨습니다. 재작년 김 전 총리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직을 던지고 나와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는 또 같은 당 허용범 서울 동대문갑 당협위원장과 박수영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의 후원회장도 맡은 상태라고 합니다.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도 최근 서울 강남갑에 도전장을 내민 새누리당 이종구 전 의원의 경선대책위원장을 맡아 모처럼 정치권에 얼굴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야권의 정치신인들도 명망가 모시기에 힘을 쏟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경기 군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의 정기남 전 특보는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하려고 계획 중이고, 서울 서대문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오중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을 지낸 백승헌 변호사를 후원회장으로 내세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무조정실, 충남도 암행감찰 단행
국무조정실이 최근 충남도 일부 공무원들에 대한 암행감찰을 벌였다고 합니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 소속 감찰반이 지난달 15일께 도청을 찾아 약 2주간 감찰 활동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감찰은 일부 공무원들이 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 등을 받았다는 제보로 시작됐다는 전언입니다.
대상은 10여 명 정도이며, 대부분 토목직으로 충남종합건설사업소 전·현직 직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찰반은 업체 관계자와의 만남과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지만 물증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으로 감찰반은 조만간 재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경찰서 가는 이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들이 경찰관서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당에서 현역 의원들을 상대로 예비후보자 자격 심사를 위한 범죄경력·수사경력 조회회보서를 요구한 탓입니다.
공천심사 과정에서의 편의성 때문에 대체로 임하는 분위기이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는 양식과 달라 각 의원실 관계자들은 번거롭다고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정치·사회팀>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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