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SK텔레콤이 통신요금 장기미납 고객의 채무불이행 정보 등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은 금융감독원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이 통신요금 미납자를 신용평가사에 채무불이행자로 등록함으로써 고객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그동안 신용거래 질서 유지와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통신요금 미납 1년 및 100만 원 초과' 장기 연체 고객에 한해 채무 불이행 정보를 등록해왔다"며 "이는 금융권의 채무불이행 정보 등록 기준인 '4개월 이상 10만 원 이상 미납' 대비 완화된 수준이었고, 미성년자와 사회적 배려 계층은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최소한의 기준으로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하지만 어려운 경제여건, 특히 청년세대의 취업난 등을 적극 고려해 장기미납고객의 채무불이행 등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관련 기관의 협조를 통해 이미 등록된 채무불이행 고객정보에 대해서도 삭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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