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본질을 찾아나서는 솔직한 ‘기행’(기록하고 상기하는 여행)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우리는 지금부터

삶이 던지는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자신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한다.
                      
 -파이브 본문 중-

동양사상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다. 이는 마음먹은 대로 세상이치가 흘러간다는 뜻이다. 좀더 구체적이고 세분화 할수록 더욱 원하는 뜻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이 책에서는 5년 후의 자기의 모습에 대해 꿈 꿔보라고 조언한다. 원하는 모습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여부를 묻기 전에 자기 자신에게 묻고 답할 수 있는 몇가지 영역들에 얼마나 구체적으로 답했는지를 먼저 따진다.

5년이라는 시간은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다. 그런 부담없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 있다. 중화, 중재, 조화를 뜻하는 5의 의미처럼 자신에게 조화로운 시간들로 채운 일상들은 실현한 꿈을 향해 가는 조각맞춤의 시작이다.
목표를 세우기 위한 책이 아니라 그 목표를 위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구체화시키기 위해서 국내 최초 ‘써보는’ 자기계발서로서 불확실한 미래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가능성을 탐색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나의 장점, 내가 좋아하는 상황, 이루고 싶은 것들을 적어보라는 것이 그 예다. 독자가 읽음으로써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생각을 직접 써봄으로써 생각을 담도록 유도했다.
이 책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삶의 목표를 써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성취율이 9배나 더 높다고 한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접하면서도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서만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이제 스스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다. 모든 변화는 온전한 ‘나’에 집중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때 시작된다.

실제로 스탠포드대학에서는 졸업생들에게 기말고사 대신 자신의 5년 후를 그리게 하는 과제를 내준다고 한다. 이 수업을 들은 졸업생들은 단순히 자신의 5년 후의 모습을 그려본 것만으로도 졸업 후 삶을 설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후배들에게 이 수업을 적극 추천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 수업은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 가장 듣고 싶은 강의로 손꼽히고 있다. ‘스펙 쌓기’, ‘성공에 대한 압박’으로 자신의 가능성은 잊은 채 직업 선택에만 몰두하는 대학 시절을 보내는 한국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인생의 어느 시점에 서있든 자신이 무엇이 가능한지 알고 있다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 이 책은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선택하게 만드는 ‘행동하게 만든는 책’이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과 현실적인 꿈을 연결할 수 있는 접점을 찾도록 해준다. 이것이 이책을 찾게 만드는 가장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이유다.

이 책을 통해 더이상 삶은 속도 전쟁이 아니라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속에서 일어난는 일련의 사건들이 서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재발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각기 다른 삶이라는 여행에서 비슷한 질문들을 던지다. ‘과연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 지금 무엇을 해야 옳은 것일까’라는 질문들이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들을 토대로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오감을 움직여 자신의 모습과 미래를 다각화 시켜보라고 한다.

지금까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자신의 장단점, 현재 마음의 상태, 앞으로 삶의 비전과 가치, 생활의 밸런스와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보다 객관적이며 명확하게 그려준다.

미국 글로벌 기업이 가장 섭외하고 싶어 하는 강연가로 손꼽히는 저자 댄 자드라는 지난 35년간 12권이 넘는 베스트셀러를 기획하고 집필한 미국의 유명인사이자 콘텐츠 컨설팅 기업 ‘자드라 크레이티브’의 대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제너럴모터스 등 <포춘>이 선정한 200개 그룹의 커뮤니케이션 전략고문 및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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