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해외 직판으로 승부하라

[일요서울|이창환 기자] <인터넷 쇼핑몰, 해외 직판으로 승부하라>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해외 직판을 처음 다룬 책이다. 해외 직판이란 해외에 독립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먼저 현지 시장을 조사한 후 가격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선택해 매출을 올리는 것이 포인트다.

저자는 기존 사업모델인 해외직구대행, 역직구 등과 해외 직판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면서 해외직판의 가능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비 창업자, 쇼핑몰 운영자들의 선택의 판로가 넓어진 셈이다.
 
여태까지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들은 주로 11번가, G마켓, 옥션 등 국내 대형 오픈마켓에 입점하거나,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오픈마켓에 입점하는 방식을 택했다. 오픈마켓을 이용하지 않는 사업자들 또한 주로 국내 시장에 머물러 쇼핑몰을 운영했다.
 
그래서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흑자를 내는 쇼핑몰은 10%도 안 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창업 후 한 해를 넘기기도, 지속해서 성장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픈마켓 시스템 자체가 가격 경쟁을 유도한다는 것도 개인으로서는 큰 부담이다.
 
<인터넷 쇼핑몰, 해외직판으로 승부하라>는 해외 직판 활로를 몸소 개척하고 경험한 저자의 생생한 성공 사례가 담겼다. 많은 시행착오와 적응기 또한 쉽게 서술돼 있어 해외 직판을 모르는 독자들이 읽기에 알맞다.
 
국내 쇼핑몰 창업으로부터 눈을 돌려 해외 직판으로 승부수를 띄우라고 권한다. 앞으로의 온라인 수출 사업은 역직구나 해외 쇼핑몰 입점이 아닌, 독립 몰 해외 직판만이 성공에 이르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대부분 사업자들은 해외 진출이라는 모험에 부담을 느낀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 또한 외국어와 전자상거래에 익숙하지 않았음을 고백하며 다른 나라 소비자에게 파는 것도 이치는 똑같다. 물건이 좋고 싸면 팔린다.‘고 확신한다.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을 갖춘다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전한다. 물론 현지에 최적화된 사이트 구축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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