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음악! 스페이스 공감. 음악성 있는 뮤지션이 선사하는 라이브 공연

[일요서울|이창환 기자]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225일 목요일 밤 1210로이킴의 공연, 15정차식의 공연이 펼쳐진다.

메인스트림의 기호와는 다르게 포크(folk)에 기반을 둔 음악을 선보였던 로이킴. 대중음악 씬에서 김광석, 이문세와 같은 옛 정서를 들춰냈던 그는 그래서 차별화된 지점을 가질 수 있었다. 이런 로이킴의 이번 방송은 현재 미국에서 공부 중인 그를 방송에서 만나는 시간이자, 3집에 수록된 전곡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자작곡을 통해 자기 고백적인 이야기를 노래했던 그는 이번 앨범으로 허물을 벗어냈다는 만족감을 드러낸다.
 
 
언젠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가 찾아오겠죠.
그때 비록 정답을 찾진 못할지라도 제 노래에서
어떤 방향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는다면 좋겠습니다.”
 
정차식은 밴드 레이니썬(Rainysun)’의 보컬로 데뷔했다. 처절하고 우울한 음악과 기괴한 목소리로 정평이 나있던 그는, 솔로로 데뷔하며 차례로 문제작들을 발표한다. 2011년 발표한 <황망한 사내>는 처절한 어느 마초의 독백이었고, 뒤이어 내던진 그의 두 번째 작품 <격동의 현재사>는 격동의 소용돌이 안에서 꿈틀대는 철없는 사내의 욕망이 담겨 있다. 이 앨범은 복고의 정형화 된 틀에서 벗어난 신선하고 매혹적인 전시라는 평가를 이끌어내며 제10<한국대중음악상>(2013) ‘최우수 록 노래’ ,‘최우수 록 음반부문을 수상했다.
 
정차식은 두 번째 작품 이후 드라마 심야식당과 영화 돼지 같은 여자OST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남의 일에 자신을 맞춰가며 작업하던 3년의 시간은 내적인 결여를 만들어갔고, 그는 자신의 세계를 다시 한 번 다잡아 보기 위해 스스로 바로 서길 원했다.
 
3<집행자>는 그림처럼 회화적이다. 어쿠스틱 포크, 사이키델릭 록, 탱고, 집시 음악까지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로 구원을 노래한다. 시적인 노랫말들은 내재된 어두움과 슬픔, 바람과 구원에 대한 것들을 쉴 틈 없이 전달한다.
 
한줌의 별과 같은 위로: 로이킴(225일 목요일 밤 1210)
나는 오늘도 무사합니다: 정차식(225일 목요일 밤 15)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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