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와 KT가 클라우드 오피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한컴과 KT는 지난 7일 판교에 위치한 한컴 사옥에서  클라우드 오피스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문서 프로그램 '아래아 한글'로 널리 알려진 한컴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Software as a Service)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KT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를 운영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 및 교육시장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오피스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향후 개인·기업시장으로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크게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이다.

지난해 9월 미래창조과학부의 클라우드컴퓨팅산업발전법 시행으로 국내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한컴·KT는 미래부·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초중고 SW교육 클라우드 시범지원 사업'을 지난 12월부터 공동 추진하고 있다.

한컴과 KT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클라우드 교육 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다소 뒤처지고 있는 한국 클라우드 산업의 본격적 성장을 위해 KT와 손잡아 매우 의미가 크다"며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사명감을 갖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개발과 확산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 부사장은 "올해 공공·교육분야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하는데 이러한 시기에 한컴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KT 클라우드 인프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솔루션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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