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가슴확대 수술을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가증 큰 걱정거리는 바로 보형물의 안정성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여러 매체를 통해서 보형물의 부작용 등이 알려지면서 수술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가 지방이식 수술이 등장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명 퓨어그라프트 지방이식술으로 불리는 방법은 보형물을 삽입하지 않고 환자 몸에서 추출한 지방을 가슴으로 이식하는 방법이다.

한 전문가는 퓨어그라프트는 지방을 분리하는 방법으로 기존 지방 분리 기술보다 훨씬 완벽하게 불순물을 걸러낼 수 있도록 이중 지방 분리법을 사용한다불순물이 제대로 걸러진 지방은 이식된 부위에 죽지 않고 살아남아 생착률이 높아진다. 또 통증도 줄어들고 지방이 종양으로 변한 지방종 덩어리나 석회처럼 굳어지는 석회화 등의 부작용도 현저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선상훈 BR바람성형외과 원장은 과거 지방이식 가슴성형은 수술 후 6개월이 지나면 지방이 흡수돼 효과가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퓨어그라프트 지방이식은 지방의 생착률을 획기적으로 높여 그 효과가 오래 유지된다면서 촉감이나 모양이 자연스럽고 흉터나 통증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보형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에서도 더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다만 퓨어그라프트 지방이식술을 위해서는 최소 1000cc 이상의 지방을 채취해야만 해 너무 말라서 채취할 지방이 없는 여성이라면 시술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퓨어그라프트 지방이식술은 안정성이 높고 흉터와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확대 효과가 적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된다.

선 원장은 아주 큰 사이즈로 가슴 확대를 원하는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환자가 원하는 바에 따라 신중하게 생각한 뒤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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