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숙 의원, ‘친박 의리녀’로 등극

새누리당 정윤숙 의원을 두고 ‘친박 의리녀’란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정 의원은 철도 납품비리에 연루돼 수감 중인 원조친박 송광호 전 의원의 보좌역을 자신의 의원실 수석보좌관으로 채용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정 의원은 송 전 의원과 함께 지난 2007년 대선때부터 충북에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선봉에 나선 바 있습니다. 새누리당 한 친박계 관계자는 “정 의원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송 전 의원을 각별하게 생각, 의리를 지키는 것 같다”고 해석했습니다.

‘범친노’ 김부겸 싹 자르기

야권 불모지 대구에서 당선만 된다면 일약 대권주자로 부각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에게 홍의락 컷오프라는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김 전 의원의 힘을 빼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주류인 친노계가 입김을 불어 홍 의원을 공천 배제시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범친노 쪽에서 김 전 의원이 ‘제2의 노무현 바람’을 탈까 걱정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김 전 의원의 대권 경쟁력을 깎아내기 위해 작업에 들어갔다는 것으로 아예 싹을 잘라버리겠다는 것이 친노 측의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김 전 의원이 홍 의원 공천배제 철회를 요구하면서 탈당까지 경고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대표가 지난 8일 대구를 방문해 김 전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홍 의원의 공천배제 철회를 약속하면서 사실상 김 전 의원의 손을 들어준 모양새입니다.

정운찬 전 총리, 여전히 폴더폰 사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휴대폰은 흔한 스마트폰이 아닌 구형 폴더폰이라고 합니다. 주변에서는 미국 유학에 서울대 총장, 국무총리를 역임한 정 전 총장의 전화가 스마트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 좀 당혹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고 합니다.
또한 전화가 수신이 돼도 전화번호 목록에 발신자의 이름이 뜨지 않고 번호만 뜬다고 합니다. 이름을 저장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는 정 전 총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전화번호는 암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00여 개 이상의 전화번호를 거뜬히 알고 있을 만큼 기억력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시대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로 그만큼 집중도가 높다는 반증이라는 게 측근의 전언입니다.
이러다 보니 카톡이나 페이스북 등 SNS 활용도 현저히 낮은 편입니다. 페이스북은 개설되어 있지만 수년째 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카톡 계정은 아예 없다고 합니다.

대기업들, 신입사원들 동창회 참석 금지령

대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학교 동창회에 다녀온 후 퇴사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합니다. 동창회에 나갔다가 자연스레 친구들의 ‘조건’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합니다. 어렵사리 연봉 4000만 원 이상의 국내 대표 대기업에 입사했어도 친구가 자신보다 좋은 조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연스레 퇴사 결심으로 이어지곤 한다는 것입니다.
‘동창회가 퇴사 이유’라고 콕 집어 얘기할 정도로 동기·친구 간의 ‘조건’ 비교는 퇴사율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라는 게 인사담당자들의 전언입니다. 이런 탓에 모 기업에서는 입사 후 3개월간 동창회 참석 금지 명령을 내리기까지 했습니다.

총선 때마다 ‘살생부’ 나도는 까닭

특정 정당의 공천 탈락자 예상 명단이 적힌 이른바 ‘살생부 괴문서’는 총선 때마다 여의도 정가에서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예전에는 출처불명의 문서로 제작돼 복사본 또는 필사본 형태로 돌아다녔지만 최근엔 ‘찌라시’로 불리는 사설정보지를 통해 등장하고 SNS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등 ‘유통경로’만 바뀐 상황입니다.
그러나 보통의 정치관련 찌라시 내용이 그렇듯 ‘살생부’ 역시 불명확한 출처 속에 당을 뒤흔들고 계파 간 갈등을 부추겨 당에 생채기만 남긴 채 끝난다는 게 공통점입니다. 새누리당 내에서 최근 논란이 되는 살생부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이처럼 총선 때마다 살생부가 나도는 것은 후보공천을 앞두고 사전에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토대로 유권자들의 물갈이 요구를 반영해 공천심사에 활용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 사전에 유출되는 경우도 없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익명성을 이용해 경쟁후보를 공천에서 떨어뜨리려고 하거나, 공천에서 떨어질 것을 우려한 일부 후보들이 자신의 낙천이 확정될 경우 ‘정치보복’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방어적 차원에서 생산해 유포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전두환 생가 관리 골머리

합천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생가 유지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생가 규모는 대지 191평, 건물면적 16평의 목조건물 4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합천군이 지난 1983년 복원해 직접 관리 중입니다.
그런데 매년 반복되는 관리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 중입니다. 매년유지 관리비 1000만 원과 관리인 인건비 600~700만 원을 들이고 있으나 초가지붕인 탓에 매년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의 응급복구 비용은 물론 관련 기술자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지난해에는 잦은 강우로 볏짚을 확보하지 못해 지붕 등 보수를 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나름 열심히 관리는 하고 있으나 생가 방문객은 극히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합천군은 집계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매년 예산을 들여 관리해야 하느냐는 지적도 많아 예산 확보에 애로가 많습니다.
<정치·사회팀>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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