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인체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5대영양소 중에 하나인 미네랄은 인체 구성 요소 중 4%를 차지하나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으므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우리 몸의 여러 가지 생리기능을 조절,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미네랄에는 7가지가 있다. 칼슘(Ca), 칼륨(K), 마그네슘(Mg), 나트륨(Na), 염소(Cl), 인(P), 황(S)이 그것이다.
뼈와 치아를 이루는 주성분을 이루는 칼슘(Ca)은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수적이며 성인 여성이 폐경기가 되어 이 원소가 부족하면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륨(K) 은 체내에 나트륨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며 혈압을 적정수치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부족하면 근육마비, 변비 등을 유발시키고 쉽게 피로해진다.

▲ <뉴시스>
그리고 마그네슘(Mg)은 칼슘의 작용을 돕고 근육과 신경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한다. 부족하면 눈 밑이 떨리는 근육경련 현상이 일어나며 팔, 다리에 쥐가 잘 나고 과도하게 예민해지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우리 몸의 전해질을 조절하고 신경자극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나트륨(Na)도 미네랄 중의 하나인데 부족하면 근육경련 및 식욕감퇴 증상이 올 수 있다. 이외에도 혈장과 위액의 구성성분으로 위에서 일어나는 소화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염소(Cl)가 있으며 부족하면 탈수 및 식욕감퇴 증상이 올 수 있다.

뼈와 치아의 구성성분으로 세포의 성장과 에너지 생성을 돕는 인(P)과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며 머리카락을 빛나게 하는 황(S)이 있다. 따라서 적정량의 미네랄 섭취를 위해 의도적으로 섭취 할 필요가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먹는 샘물 대부분이 미네랄 워터며 그 함량을 라벨에 표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먹는 물 또는 최근 즐겨먹는 미네랄 음료수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먹는 물과 관련해선 ‘먹는물 관리법’을 통해 관리하고 있지만 미네랄 음료와 관련된 구체적인 규정을 찾을 수없다. 문제는 유통과정에서 변질된 미네랄 워터는 체내에서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다는 연구보도가 있다. 1978년 일본 쿠마모토대학 의학부 졸업. 쿠마모토대학 의학부 제1내과, 카고시마현 이데미즈 시립병원 외과근무를 거쳐 현재 긴자도쿄클리닉 원장을 역임하고 하고있는 후쿠다 카즈노리 박사는 오히려 ‘미네랄이 우리몸을 공격한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몸의 이상에 무분별한 미네랄 음료의 섭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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