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모 관리도 자기 관리의 일환으로 여겨지면서, 짧은 시간 내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적 성형이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돼 범용적인 적용이 가능한 시술이 바로 필러이다. 

메우다’, 혹은 채우다라는 뜻을 지닌 필러는 말 그대로 채워주는 시술을 일컫는 단어다. 어느 한 성분이나 시술만이 필러인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주름 개선을 비롯해 얼굴에 볼륨이 부족하거나 푹 꺼진 부분의 조직을 채워주는 주사제를 이용해서 얼굴의 볼륨감을 증가시키는 시술이 모두 필러라고 하며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필러는 일반적인 성형수술에 비해 위험부담이 적고 시술후의 회복도 빠른 데에 비해 마사지나 화장품 등의 피부 관리로는 얻을 수 없는 뚜렷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 즉각적인 변화를 원하는 이들이 시술을 고민하곤 한다. 덕분에 연X내피부과, X정피부과 등 필러시술을 진행하는 유명한 병원들은 검색어에 자주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필러 시술 고려 시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자신의 얼굴에 시술될 제품의 안정성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다. 안정성 점검이라 하면 막연히 어려울 것 같지만 FDACE, KFDA 등 믿을만한 기관에 안정성이 인증된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지만 체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이외에 정품을 사용하는지, 재사용하지 않는 지를 추가로 확인하는 것도 좋다.
 
FDACE, KFDA에 인증 받은 제품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면 인증을 받은 제품을 외워두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FDACE의 승인은 물론 임상학적으로 안정성이 입증된 PCL 물질 4세대 신개념 바이오 필러인 엘란쎄 필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엘란쎄 필러의 특징은 최대 2년 이상 볼륨이 지속돼 일반 필러의 유지기간인 6개월~10개월에 비해 두 배 이상 길다는 점이다. 여기에 주름 및 꺼진 부위를 채워주는 기존 필러들의 장점에 주변의 자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보다 부드러운 볼륨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으며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벽하게 분해, 흡수, 배출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처럼 다양한 필러 성분과 시술법이 개발되는 가운데 아무리 간단한 필러시술이라 해도 환자 개개인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 이에 적합한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 같은 부위라 해도 볼륨이 필요한 정도와 위치가 상이할 수 있으므로 이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전문의를 찾는 것은 필수다.

<권혁만 나인피부과 원장ㆍ피부과전문의>
<정리=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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