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수면자세가 고질적인 질병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흥미롭다. 이는 자신의 몸상태에 따라 장기적으로 적절한 수면자세를 취하면 건강을 되찾을 있음을 의미한다.

왼쪽으로 눕는 수면자세는 만성 속쓰림을 호소하는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속쓰림 증상은 종종 밤이 되면 더 심해지는데 왼쪽으로 누워 자면 위에서 식도로 역류하는 산의 양을 크게 줄여 속 쓰림과 같은 통증 발생을 방지한다.

단점은 정기적으로 악몽을 꾸는 확률이 왼쪽으로 누워자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보고했는데 왼쪽으로 자는 사람 중 40.9%, 오른쪽으로 자는 사람 중 14.6%가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고혈압으로 시달리는 환자들은 오른쪽으로 누워 자면 편안함을 느낀다. 이는 심장은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눕게되면 흉강에 여분의 공간이 생겨 혈압과 심장 박동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단, 임산부는 임신 말기에 오른쪽으로 누워자는 자세를 피해야 유산 가능성을 더 낮출 수 있다. 실제로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연구진은 임산부 여성 155명과 그들의 태아 310명의 수면행동을 연구한 바 있다.

주름과 반점이 덜 생길 수 있는데 효과가 있는 등을 바로 대고 자는 수면자세는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추천한다. 이는 척추를 바로 유지하기에 충분히 두꺼운 베개를 두고 자면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세는 옆으로 자는 것보다 코콜이와 수면 무호흡증을 배로 증가시킬 수 있다. 수면 무호흡이란 기도에 근긴장이 부족해 잠잘 때 코를 크게 골아 10초 이상 호흡 정지가 일어나는 것을 말하는데, 바로 누운자세는 중력이 기도를 축소하고 혀가 목 뒤쪽으로 쏠려 이런 수면 자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팔을 양 옆으로 올리고 엎드려 자는 수면자세는 과식한 뒤 편안한 소화를 촉진한다.
그러나 엎드린 자세에서 머리를 옆으로 가누고 자는 것은 등허리를 휘게 할 수 있어 요통을 더 악화시칼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편히 숨을 쉬려면 머리와 목을 오랜 시간 한 쪽으로 돌리고 있어야 하는데, 이는 두통과 경부통, 굳은어깨, 팔저림 등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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