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새 학기, 새 출발을 맞아 단정한 외모를 위해 치아 교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치아교정을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노출되는 교정 장치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특히 외부활동이 활발한 직장인의 경우 눈에 띄는 교정 장치가 치료 선택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덧니로 인해 교정을 치료를 고민 중인 A씨(여·28)는 막상 치료를 받으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는 “치아교정을 하고 싶은데 장치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싫다. 눈에 안보이게 교정할 수 있는 방법 없냐”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더욱이 A씨는 잦은 외근과 외부미팅으로 남들에게 보여 지는 교정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치아교정’은 돌출입이나 뻐드렁니 등을 해결해 외모는 물론이고 기능적인 개선까지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학창시절 일찌감치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 취업 면접을 준비하는 대학생이나 좋은 인상을 만들고자 하는 성인들 사이에서도 치아 교정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A씨처럼 눈에 보이는 교정 장치는 단점으로 지적된다. 잘 갖춰진 치아상태를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과 함께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치아 안쪽에 부착하는 ‘설측교정’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서울41치과교정과의원에 따르면 설측교정은 밖에서는 전혀 교정장치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심미성을 중시하는 성인들이 선호하는 치료법 중 하나다. 
 
특히 설측 교정 중 인코그니토 방식은 기존의 기성품이 갖고 있는 발음이 불편하고 혀가 찔리는 단점에서 벗어나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해 기존 설측교정의 불편함을 크게 줄였다.
 
김지환 서울41치과교정과 대표원장은 “인코그니토는 환자 개인 맞춤형이기 때문에 크기가 매우 작으면서도 정밀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착용감이 우수하고 혀에 걸리는 현상이 덜해 발음장애가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코그니트는 개인 맞춤형 방식에 금으로 제작돼 비용이 다소 높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윗니에는 인코그니토 장치를 잘 보이지 않는 아랫니에는 세라믹 장치를 부착하는 콤비교정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마수정 서울41치과교정과 원장은 “비용 부담 때문에 치아 교정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며 “콤비 교정은 모든 부위에 설측 교정을 할 때보다 비용 부담이 줄어 심미적이고 효과적인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그간의 교정 치료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시술방법들이 등장해 교정 치료를 고민하는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설측 교정도 요즘 들어 개개인에 맞춘 형태로 변화하고 있어 관련 시술 경험 노하우를 갖춘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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