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송승진 기자] KBS가 4ㆍ13총선 개표방송에 대해 "2010년 지방선거 방송보다 재미와 볼거리, 보다 정확한 출구조사와 전문인력 투입으로 방송의 본질까지 잡겠다"라고 전했다.

▲ 사진 = 김혜송 KBS 선거방송기획단장(왼쪽), KBS 김철우 선거방송기획단 팀장(오른쪽)

KBS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4ㆍ13일 총선 개표방송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혜송 KBS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인사말에서 "선거방송이 출구조사, 개표 상황 같은 것들이 지루할 수 있는데, 보다 재밌고 이해하기 쉽게 전하려고 한다."며 "2010년 지방선거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은 미래 산업으로 손꼽히는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로 더 현실적인 느낌을 가미 했다"라고 이번 총선방송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너무 재미만을 추구하다가 본질을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쓰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KBS 김철우 선거방송기획단 팀장 또한 "이번 개표방송은 확실히 다르다."며 "요리하는 과정이라든지, 자동차 레이싱 장면 등을 그래픽들으로 활용해서 재미를 추구했다"라고 밝혔다.

▲ 사진 = 4ㆍ13총선 개표방송 진행자 박영환 취재주간
개표방송 진행자로는 '뉴스9', '뉴스라인' 앵커로 활약한 박영환 취재주간과 뉴스, 각종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는 엄지인, 김솔희, 조우종 아나운서가 맡았다.

2010년 선거방송에 이어 이번 4ㆍ13총선 개표방송에서도 진행자로 나선 박영환 취재주간은 "2010년 개표방송 당시 열 몇 시간을 방송 하면서 패널들과 한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우주선 모양을 한 스튜디오로 분리 돼 있어서 패널들과의 분석, 토론 등 2010년보다 훨씬 깊이있고, 유기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방송진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KBS 개표방송의 핵심은 4가지의 특별함으로 (1)생생한 현장, (2)최첨단 기술, (3)최고의 진행, (4)전문 방송인력이다. 여기에 화려한 볼거리와 재미 또한 강조했다. 볼거리로는 국내 개표방송 사상 최초로 국회의사당에서 진행하는 LIVE AR쇼로 시간 개표 상황을 한눈에 보여줄 폭 24m, 높이 4m의 K-wall, 특수 입체영상 K-Motio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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