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고소영의 화보집 <산토리니>의 미공개 사진이 ‘비너스… 유혹의 흔적’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3일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느 것과는 다르게 미성년자 관람불가 ‘딱지’가 붙었다. 인터넷(www.yagames.net·www.ko-soyoung.com)을 통해 고소영의 자태를 감상하려면 성인 인증을 거쳐야만 한다. 누드 열풍 속에서 홀로 고품격을 지향 “<산토리니>가 절대 누드집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던 고소영이기에 이번 사진에 대한 ‘미성년자 관람불가’ 판정은 다소 의외다. <산토리니>의 제작사인 드림액스 측 관계자는 “미성년자 관람불가는 인터넷에서만 적용되는 것이다. 모바일을 통해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미공개 컷을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앞서 선보여진 사진들에 비해 노출 수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세미누드라고 볼 수는 없는데,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심의에서 세미누드로 규정하더라”며 다소 불만 섞인 목소리도 냈다.고소영이 새롭게 선보인 사진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재촬영한 것으로 가슴선과 히프라인, 다리 등이 파격적으로 노출됐다. ‘노출 불가’로 유명한 콧대높은 스타 고소영이 유례에 없는 파격 영상을 연출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이라고 여겼다면 오산이다. 화보집 계약당시 노출 수위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며 모든 포즈는 촬영 중 즉석에 조세현 작가와 의논 끝에 결정된 것이라고 한다. 사진 중 붉은색 천으로 살짝 가슴만 가린 자태는 아찔함 그 자체다. 침대 위에서의 요염한 연출도 가슴 부위가 상당부분 드러나 자극적이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제작사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미공개 컷이 서비스 된 후 당일 유료 이용자 수가 함소원의 누드집을 능가했다.

드림액스 관계자는 “그간 이지현, 이주현, 함소원 등 강도 높은 누드가 속속 공개돼, 고품격 화보집을 표방한 고소영의 사진은 아무래도 자극이 적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최고의 작가 최고의 모델이 합작해 만든 아름다운 영상에 대한 메리트는 그 몫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피력했다. 고소영의 미공개 사진은 아직도 상당부분 남아 있다. 오는 12월 20일 경 2차분을, 내년 1월 초순 경 3차분을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1월 14일 KTF와 LGT를 통해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고소영의 <산토리니>는 시간이 지날수록 히팅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 두 번째 주는 첫 주 대비 50%이상 다운로드 횟수가 증가했으며 3주째에는 60% 이상 상승했다. 서비스 시작 후 1주일 정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다 이용자들의 다운로드 횟수가 현격히 줄어드는 게 보통의 경우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고소영의 화보집과 관련해 예상치 못했던 파격적인 사진이 선보여지고 그에 따라 노출에만 포커스가 맞춰지자 그녀의 일부 팬들은 “이러다가 그간 지켜온 도도한 이미지에 흠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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