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kbs 성장드라마 <반올림#>의 제작발표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14살 신인탤런트 고아라가 “감독님들이 그러시는데요. 손예진 언니는 되게 가식적이래요”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고아라는 손예진의 팬들을 비롯 네티즌들의 격렬한 항의에 시달렸다. 이에 고아라는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평소 활달한 성격과는 다르게 드라마에서는 청순한 이미지로 보여진다는 의미로 ‘가식’이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이것으로 14살 어린 탤런트의 발언 파문은 일단락 지어졌지만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각본이 아니겠는가라는 추측이 불거지고 있다. 신인들을 철저하게 트레이닝하기로 소문난 SM엔터테인먼트의 소속 배우가 첫 인터뷰 자리에서 이와 같은 말실수를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시선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어찌 됐건 호된 신고식을 치른 신예 고아라는 지난달 29일 방영을 시작한 <반올림#>에서 주인공 이옥림 역을 맡아 깜찍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열린 오디션에서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는 어린 소녀의 활약을 기대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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