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개봉하는 일본의 SFX 판타지 <음양사>가 강남에서도 가장 명당자리인 신사동에 위치한 극장 시네마오즈에서 특별한 시사회를 갖는다. 9월 30일 오후 9시에 개최될 이날 시사회에는 장안에서 화제가 되었던 역술인과 무속인들, 그리고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타로카드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음양사>는 일본 헤이안 시대(794-1192)의 전설적인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음양사’는 삼라만상에 통달하여, 혼란스러운 세상에 나타난 악령들을 다스리고, 인간을 수호해온 사람을 일컫는다. 천문을 관측하고 달력을 작성하며, 예언 능력을 활용해 황실의 대소사에 깊숙이 관여하기도 했다.

이는 요즘의 역술인들이 하는 일과 비슷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퇴마사 같은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영화 속 음양사인 ‘세이메이’는 매력적인 외모와 함께 독특한 카리스마를 지녀, 일찍이 국내 마니아층에선 유명인물이다. 이번 특별시사회에는 유명 역술인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모 스포츠지에 역학관련 글을 연재중인 현산선생, 방송에도 다수 출연한 홍정선생, 정·재계인사들 및 유명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다는 정홍영 선생과 17세에 신내림을 받은 천신 이도령 선생 등이 그들이다. 이 행사를 준비한 한 관계자는 “참석자들의 예지력으로, 영화 <음양사>의 흥행여부에 대해 귀뜀을 들을 예정”이라며 “신비한 능력을 가진 그들이 모여 영화의 흥행을 점쳐본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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