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ㅣ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앞으로 국민의 민의(民意)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길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4·13 총선이 '여소야대(與小野大) 3당 체제'를 출범시킨 가운데 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여당 참패에 대한 입장과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경 대변인은 "단 한마디의 반성도 없었다"고, 국민의당 김정현 대변인은 "청와대가 변화하지 않는 이상 국회 협조도, 경제 활성화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박근혜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경제 활성화,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분야 구조개혁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경제 침체와 북한의 도발 위협을 비롯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경제 체질을 바꾸기 위한 개혁들이 중단되지 않고 국가 미래를 위해 이뤄져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활성화와 구조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 국민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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