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사프로그램에서 잇단 조명을 받은 소녀 가수 보아를 둘러싼 논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잇달아 보아의 성공스토리를 다뤘던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너무 띄워주는 것 아니냐’에서부터 ‘TV에서 보여주는 보아의 태도가 너무 건방지다’는 등 각종 이유를 들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사장까지 방송에 등장, ‘그간 있었던 연예비리에 대한 면죄부 주기가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특히 다수의 네티즌들이 보아가 방송 중에 했던 “나는 아이돌 스타가 아니라 아티스트다”, “일본에서 통역을 붙여 본 적이 없다”고 했던 말로 그녀의 태도를 문제삼고 있다.

데뷔 초기에는 겸손하기 그지없던 소녀가 이제는 어느덧 거만해졌다는 것. 또한 방송과 인터뷰할 때 선글라스를 낀 것도 ‘건방진 태도’의 하나로 지목 받고 있다. ‘야마모토’라는 닉네임을 쓰는 한 네티즌은 “실력과 프라이드는 비례해야 한다. 하지만 보아는 실력과 프라이드가 반비례한다. 일본에서 성공이 돈과 명예를 갖다 주었을진 몰라도 정작 보아 성장에 있어 좋은 영향을 주진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난에 대해서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은근한 질투심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특히 보아가 어린 나이에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질투심의 강도가 더욱 세져 사소한 것으로 트집을 잡을 뿐이라는 것이다. [근]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