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수원문화재단은 수원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아동극 기획공연 ‘신나는 꿈나무 동화마당’을 올해 처음 기획했다.

수원지역 극단들을 주축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봄날 아침햇살이 좋은 5~6월 오전 10시, 그리고 화성의 아름다운 야경과 선선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7~8월 저녁 8시에 각각 진행한다.

동화마당의 첫 무대는 다음달 5일  수원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동아리 ‘놀매마당’의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가 장식한다.

놀매마당은 교육기부 우수동아리 인증(2014) 및 전국 전문대학 인형극 경연대회 대상(2013)과 금상(2014)을 2년 연속 수상해 교육사회공헌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놀매마당’은 태어날 때부터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와 자신을 위해 희생한 친구들과의 끈끈한 우정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인형극단 ‘애기똥풀’은 어린이의 시선에 맞춰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효심을 담은 인형뮤지컬을 마련했고, 극단 ‘달빛’은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엮은 가족인형극을 무대에 올린다.

또한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원 천일초등학교 어머니 동아리 극단 ‘울림’은 ‘똥’을 테마로 자연친화적인 삶의 의미를 전달하고, 극단 ‘아리아’는 효심 깊은 바우와 아기도깨비를 중심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들려준다.

화성행궁 야간개장과 더불어 7~8월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버릴 공연을 준비했다. 극단 ‘영’은 트리나 폴리스의 명작 ‘꽃들에게 희망을’ 각색하여 만든 클래식 그림자극 ‘사계’를 준비했고, 샌드아티스트 지희는 모래와 빛의 만남인 샌드아트와 라이트 드로잉 공연 등 통해 화성행궁을 방문한 어린이 및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공연예술을 선보여질 예정이다.

동화마당을 기획한 관계자에 따르면 “어린이들에게 교훈과 예술적 상상력을 무한대로 자극하는 공연을 마련했다”며 “인형극은 물론 샌드아트와 라이트 드로잉 등 다채로운 매체를 활용해 볼거리를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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