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에 독일의 대형 상용차 회사인 ‘MAN’社(MAN Truck & Bus)의 한국본사와 기술센터가 들어선다.

용인시는 지난 3일(현지시간) 투자유치단(단장 조청식 부시장)을 구성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독일 뮌헨의 MAN 본사를 방문해 제론 라가드(Jeroen Lagarde) MAN Truck & Bus 글로벌 영업 총괄 부사장과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MAN社는 기흥구 하갈동 1162-2 번지 일대 연면적 7948㎡에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사옥을 건립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국본사를 이전하고 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세계 3위의 상용차 회사인 MAN社는 교통과 물류의 입지가 좋은 용인시에 한국본부를 설립해 2020년까지 업계 1위를 목표로 한국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용인시는 MAN社 유치를 통해 고용창출과 세수증대 등은 물론 추후 생산시설 투자가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디젤엔진을 개발하고 최초의 트럭 제작 등 동력 분야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MAN社는 지난해 국내에서도 상용차 1000여대를 판매해 18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수입 상용차 중 판매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조청식 부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최근 미국에서 5억불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이번에도 대규모 외자유치에 성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MAN社의 투자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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