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남녀를 불문하고 몸매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매끈한 S라인 몸매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헬스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여성들은 매끈한 스키니진을 소화하기 위해 식단을 조절하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S라인 몸매는 무작정 살을 뺀다고 만들어지진 않는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의 기본은 볼륨감 있는 바스트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매년 여름을 앞둔 4-5월 가슴 확대술에 대한 수요가 더욱 많아지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최근의 가슴 성형은 체내 보형물 삽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가지방이식' 수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자가지방이식 수술이란 복부나 허벅지, 엉덩이 등 지방이 많은 부위의 지방세포를 이용해 가슴에 주입하는 시술을 말한다. 보형물보다 인간의 지방세포가 보다 안전하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이 시술은 본인의 지방을 제거하는 동시에 안전하게 가슴 볼륨을 키울 수 있어 여름 휴가를 앞둔 이 시기, 문의가 특히 많은 시술로 꼽힌다.
 
의학업계 한 관계자는 "가슴지방이식이 무조건 큰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람마다 지방 흡수율에 따른 차이가 있다. 시술 시 이식된 지방의 생착률을 높여야 수술 효과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는데, 만약 이식한 지방이 한 부위에만 집중되면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지거나 흉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가슴지방이식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생착률이 높은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표적인 자가지방이식 시술로인 '하베스트젯2'는 워터젯 방식을 이용해 허벅지나 엉덩이 등의 부위에 불필요한 지방을 최소 손상으로 흡입한 뒤 특수 필터를 이용해 지방이 공기 중에 노출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생착률을 크게 높여준다. 즉 채취 과정에서 지방세포와 지방세포가 들어있는 줄기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해 자가지방 생착률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정민 압구정 비앤미의원 이정민 원장은 "생착률이 중요한 이유는 지방이 주변 조직과 단단하게 얽혀야 신체의 일부로 자리잡기 때문"이라면서 "또한 가슴 부위의 조직과 지방이 잘 조화를 이뤄야만 나이가 들어도 흘러내리거나 가슴 볼륨이 꺼질 우려가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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