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가수 문희준의 ‘허위자살기사’가 인터넷에 게재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는 문희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문희준을 비방하는 안티팬 70여명을 무더기로 고소한데에 대한 보복성 사건. ‘가수 문희준 기획사서 숨진 채 발견’이라는 제하의 글에는 “문희준이 유서를 남기고 흉기로 자살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내용은 한 인터넷 연예게시판에 올랐다가 곧바로 삭제됐지만 이내 여러 사이트에 퍼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 문희준 안티팬의 장난으로 보이는 이 사건에 대해 문희준과 소속사는 강경대응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7일 SM엔터테인먼트는 법정 대리인인 최진석 변호사를 통해 “7월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문희준을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글과 합성사진을 올린 안티팬 75명을 명예훼손 및 초상권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또, 문희준을 희화화해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수익을 얻고 있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서는 형사 고소와 함께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 변호사는 “6일에도 문희준이 자살했다는 기사 형식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이 글을 쓴 네티즌 역시 IP를 추적해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문희준 측이 안티팬들을 고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각 인터넷 사이트는 항의성 글들로 도배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안티팬들은 ‘SM의 인터넷 사이트와 문희준 팬클럽 사이트, SM의 자회사인 판당고 코리아의 홈페이지를 다운시키자’는 시위까지 벌이고 있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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