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미 녹화중 가슴 노출 대형사고, 김이지·빈도 ‘아찔’하리수 밤무대서 실수로 가슴노출, 소문타고 밤업소 호황여자 연예인들에게 가장 난감하고 빈번한 것이 바로 ‘노출 사고’다. 특히 ‘여름 특집’임을 내세워 수영장 촬영이 많은 방송에서는 아무리 조심을 한다 하더라도 게임 중에 자신도 모르게 신체 중요부위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섹시한 의상에 현란한 안무를 곁들이는 댄스가수들이 등장하는 가요프로그램에서도 이와 같은 일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주요부위를 살짝 가린 아찔한 의상으로 현란한 댄스나 과격한 게임에 임한다면 ‘노출사고’에 무방비상태일 수밖에 없는 일. 이와 같은 해프닝 사례를 모아봤다.최근 신인 그룹 더 에스의 멤버 이윤미가 케이블 음악채널 KMTV ‘쇼 뮤직탱크’ 녹화 중 왼쪽 가슴이 노출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윤미는 자신의 상의가 흘러내려 가슴이 노출된 것도 모른 채 1분여 동안이나 노래를 진행했다. 여름 특집으로 강릉 경포대해수욕장에서 펼쳐진 공개무대인지라 이윤미 앞에는 2만여 관중이 앉아 있었다. 오른쪽 어깨만 걸친 탱크톱이 문제였다고 한다. 동작이 큰 섹시댄스를 선보이던 중 관중들이 술렁이는 것을 보고 자신의 가슴이 노출된 것을 알아차린 이윤미. 급하게 옷을 고쳐 입고 끝까지 노래를 불렀지만 1분여 시간을 돌려 놓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물론 방송은 부득이 하게 편집해 내보낼 수밖에 없어졌다.‘쇼 뮤직탱크’의 제작진은 “당시 관객석과 무대가 매우 가까운 돌출무대였는데 그런 일이 벌어져 모두 당황했다.

이윤미는 신인인데도 무대 위에서는 노련하게 대처했다. 하지만 노래를 마치고 내려오면서 많이 놀란 기색을 보였다. 야외에서 공개 녹화 중이었기 때문에 촬영을 중단할 수도 없는 일이었고 그러다 보니 편집에도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베이비복스의 김이지도 올 봄 무대 위에서 상의 끈이 세 차례나 풀리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역시 ‘쇼 뮤직탱크’ 녹화 중이었다. 아슬아슬한 탱크톱 의상으로 무대에 선 그녀의 어깨끈이 한차례 풀린 후 녹화는 중단됐고 임시방편으로 옷핀을 사용, 의상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았지만 다시 무대에 섰을 때 두차례나 끈이 끊어지고 말았다. 또 다시 방송을 중단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김이지는 손으로 가슴을 부여잡고 간신히 노래를 마쳤다고 한다. ‘쇼뮤직탱크’의 담당 작가는 “김이지의 경우 본방송 녹화였는데 갑자가 짧은 상의의 끈이 풀려 한차례 방송이 중단됐다. 하지만 무대가 워낙 열정적이어서 또 다시 어깨끈이 차례로 풀린 것이다.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섹시 컨셉트로 무대에 오르는 여가수들이 이런 돌발상황에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KBS 2TV ‘생방송 뮤직뱅크’ 무대에 오른 가수 겸 탤런트 빈이 어깨끈도 없는 탱크톱을 입고 격렬하게 춤을 추다 상의가 내려가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당시 빈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사전 녹화 중이었다는 게 천만다행한 일이었다. 또, 영화 ‘역전에 산다’의 주인공으로 주제가 ‘홈런’을 부르며 잠깐동안 가수로 활동했던 하지원도 무대위에서 식은땀을 흘려야 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당시, 섹시함을 극대화시킨 의상으로 화제를 뿌렸던 하지원. 지난 5월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열린 ‘생방송 인기가요’에 출연한 하지원은 얇은 천으로 된 흰색 원피스 수영복 위에 바지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그런데 그만 수영복 아랫단이 찢어지고 만 것. 당시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던 하지원은 위로 올라가려는 수영복을 꼭 붙들어 잡고 노래를 불러야 했다. 그 외에도 짧은 치마가 춤 동작 때문에 위로 올라가는 해프닝은 가요프로그램 촬영장에서 쉽게 있는 일이다. 이런 노출 사고로 인한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도 있었다. 트랜스젠더 가수 하리수가 수원의 모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실수로 가슴을 노출했는데, 이것이 의도된 쇼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이 나이트클럽은 큰 호황을 누렸다고 한다. 하지만 큰 기대를 안고 이 업소를 다시 찾은 손님들은 그날 이후 하리수의 가슴은 볼 수 없었다. 당시 상황은 겉옷을 벗어제치는 안무를 연출하던 하리수가 실수로 속옷까지 잡아 올리면서 일어난 ‘사고’였기 때문이다.

여자 연예인들의 노출사고는 보통 코디네이터가 의상을 급하게 개조해 입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생한다. 또, 노출이 심한 의상을 착용할 때 필수인 투명 브래지어끈도 큰 원인이다. 이 끈의 접착력이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 수영복을 입었을 경우에도 격렬한 게임을 하다 보면 어깨끈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섹시함을 강조해야 하는 여자 가수들은 어쩔 수 없이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를 수밖에 없는 게 현실. 한편,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제작진도 난색을 표하기는 마찬가지다. 녹화 방송일 경우야 천만다행이지만 생방송이었을 경우에는 생각하기도 싫다며 손사래를 친다. 또, 가슴이 노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알려지면 주변에서는 해당 화면을 구해 달라는 문의가 빗발치기도 한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