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0일만에 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감독 이재용)>가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관광상품화될 예정이다. <스캔들>은 드라마<호텔리어>와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배용준을 주연배우로 기용하면서, 촬영 전부터 대만·홍콩·싱가포르·일본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제작사 측은 “개봉 일정에 맞춰 한국을 방문하려는 해외팬들의 빗발치는 문의로 한동안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며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이처럼 <스캔들>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소식을 접한 국내 유수의 호텔과 여행사들이 영화사 측에 “영화시사를 포함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자”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는 “<스캔들> 관람을 위해 입국하려는 일본관광객만 최소 2만 여명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스캔들> 관련 관광상품 마련을 제작사에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영화사 봄은 일부 호텔 및 여행사와 연계해 영화관람과 촬영지 관광, 영화의상 및 소품 전시회 관람을 포함시킨 영화<스캔들> 종합 패키지 투어를 기획중이며, 영어자막과 일본어자막 프린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패키지 투어가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될 다음달부터는 외국어자막 프린트를 상영할 전용관을 섭외해 정기 운영할 계획이다. 영화 제작사 측은 “<스캔들>의 관광상품화로, 영화 해외판매를 겨냥한 사전 프로모션 효과뿐 아니라 한국 전통문화의 효과적인 해외 홍보와 관광수익까지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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