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딱 걸렸어! 에로 영화 촬영 훔쳐보다 들통. 차태현이 수상하다! 경찰복을 입은 차태현이 숲 속에 숨어들어 무언가를 몰래 훔쳐보는 장면이 목격되어 화제다. 차태현의 두 눈이 휘둥그래지고 입을 차마 다물지 못하게 만든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다름 아닌 영화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의 촬영현장. 대전의 한 소나무 숲에서 진행된 이 날 촬영은 핑클프로덕션의 ‘에로 크리스마스’ 촬영 현장을 몰래 훔쳐보던 병기(차태현 분)가 스태프에게 들켜 도망가는 장면이다. 인근의 산속에서 음란물을 찍는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우리의 초보경찰 성병기(차태현 분). 하지만, 영화제목이 ‘해피 크리스마스’라는 에로영화사장의 설명에 의심쩍어 하며 돌아서다 급기야 몰래 훔쳐보게 된다. 저 멀리 비닐하우스의 찢겨진 부분사이로 진한 에로신이 아슬아슬하게 연출되고….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며 더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컷! 밖에 어떤 새끼야!!”라는 에로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다음은 숲속에서 한 스님이 푸드득 튀어나와 도망가기 시작하고 병기도 덩달아 같이 뛰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에로 장면을 훔쳐보는 차태현의 모습은 무척 코믹하면서도 진지했다. 나무 뒤에 숨어 멀리서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심지어는 좀더 가까이 접근해서 보기 위해 몸을 날려 슬라이딩 한 후 군대에서 훈련받을 때처럼 포복으로 기어가기도 한다. 비닐하우스에 난 구멍사이로 연출되는 에로장면을 보면서 차태현은 입을 다물질 못했는데, 이게 과연 연기인지 실제상황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이 날 감독과 연기자를 제외한 모든 스태프조차 접근금지령이 내릴 정도로 철통 같은(?) 보안 속에서 에로장면 리허설이 진행됐다. 그러나 호기심 가득한 눈빛의 차태현이 비닐하우스 주위를 맴돌다 핀잔을 듣기도 했다는 후문.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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