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많은 조합아파트, 계약 전 따져봐야 할 체크리스트

 

[일요서울 | 고선 기자]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서민들이 아파트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가장 실속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조합원 스스로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비를 부담하는데다 시행사 이윤이나 각종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시세 대비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에서도 지역주택조합아파트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를 적용하면서 조합아파트 시장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현재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곳은 부산, 울산, 양산 등 경남지역 일대다. 현재 이 지역에서만 30여 곳에 이르는 지역주택조합이 진행 중이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규제가 완화되고, 시장이 확대되면서 조합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지만 분양 전 따져봐야 할 부분도 있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경우 95% 이상의 토지가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 규모가 축소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 때문에 분양 전 95% 이상의 토지동의율이 확보되어 있는 지를 살펴봐야 한다.

실제로 일부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경우 토지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이 추진되거나 조합원이 모이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는 등 불안정한 사업 진행이 이뤄지기도 해 주의를 요한다.

또한 믿을 수 있는 신탁사인지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신탁사는 조합원 계약금을 관리하는 곳인 만큼 투명한 곳이어야 하며, 안정적인 운영 경험이 충분해야 한다.

이처럼 분양 전 꼼꼼히 따져 볼 부분이 있지만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단점 보다는 장점이 많은 부동산 상품으로 꼽힌다. 정부의 규제 완화에 조합원 가입 및 토지 매입 절차가 간소해졌고, 계약서 상 추가분담금을 명시해 향후 분란의 소지를 없애거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높인 사례도 많은 만큼 내집마련의 기회로 활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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