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여름이 가까워오면서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날씬한 몸매를 손에 넣는 여성도 꽤 있지만 성공의 기쁨도 잠시, 살을 빼고 난 뒤 실종해버린 가슴이 또 다른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로 인해, 혹은 선천적으로 작은 가슴 때문에 고민하곤 한다. 동양인의 신체 특성상 날씬한 몸매와 글래머러스한 가슴을 모두 가지기란 불가능에 가까워서다.
 
특히 살을 빼면 가슴이 작아질 수 있지만 반대로 살을 찌워도 가슴에만 살이 찔 가능성은 낮다는 것을 이미 학습을 통해 잘 알고 있다.
 
화면에서 보이는 날씬한 몸매와 글래머러스한 가슴을 모두 가질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인공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가슴성형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데다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기에 가슴성형을 선뜻 결정하기가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특히 보형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결정을 망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지방이식을 통한 가슴성형만을 고려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지방이식만을 중점으로 진행하는 성형외과도 선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지방이식 가슴성형을 위해 숙지하거나 점검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다양한 사항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이 보유한 지방 분리 노하우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반드시 체크하도록 하는 것이다.
 
완성된 보형물을 삽입하면 되는 가슴성형과 달리 지방이식은 이식을 할 지방을 마련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지방은 타 부위에서 뽑아낸 그대로 이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불순물을 걸러내야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선상훈 BR바람성형외과 원장은 “지방을 분리하는 과정은 상당히 중요하다. 불순물을 얼마나 깨끗하게 걸러냈느냐에 따라 생착률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불순물이 많이 함유된 지방은 생착률이 떨어져 이식을 해도 효과가 높지 않으며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선 원장은 또 “불순물을 잘 걸러낸 깨끗한 지방은 불순물과 지방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을 감소시켜줄 뿐 아니라 지방종, 석회화 등 지방이식의 부작용도 현저하게 낮춰준다.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잡는 모든 측면에서 지방의 분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방의 불순물을 최대한 걸러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한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중으로 완벽하게 걸러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고려한다.
 
또 지방이식술은 적정량의 지방 채취가 필수여서 너무 말라서 지방이 부족한 경우 시술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여기에 늘어나는 가슴의 크기가 보형물과는 달리 크지 않다는 점도 고심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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