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위의 매미 (저자 정광섭/ 출판사 행복출판사)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지난 24일, 한국인의 정통신문 일요서울 신문사에서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6년 대한민국 혁신경영 대상 시상식’의 ‘문화예술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는 정광섭 작가의 작품 중에는 혼돈과 불안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책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이주에 소개하는 ‘둥지위의 매미’는 딸을 향한 아비의 부성애를 그린 작품이다. 작가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진 실화소설이라는 사실만으로 허구로 이뤄진 동일 장르와 차이를 이룬다. 이미 <태양과 그늘>이라는 베스트셀러를 낸 바 있는 작가의 소설들은 감동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독자의 가슴을 적시기에 충분하다.

‘둥지 위의 매미’에서 등장하는 딸은 불우한 환경에서 어미에게 버림받았지만 아비의 따뜻한 사랑 속에서 재즈 발레를 전공하며 올바르게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사회의 편견과 굴레에 무릎을 꿇으며 죽음의 벼랑 끝에 서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평생 불구라는 또 다른 시련에 수없이 생을 접으려 시도하게 만든다.

이러한 딸 곁에서 2년여간 병간호해가며 아이가 잠든 새벽에 틈틈이 써내려간 아비의 절절한 이야기들로 이 책은 채워졌다. 책은 ‘부성의 간절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독자 스스로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이 더욱 공감을 주는 이유는, 작가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 진심이 담긴 ‘고백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백 속에서 한 번쯤은 겪었던 우리네 삶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책은 거대한 소용돌이 속 시련이라는 운명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이겨 낼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을 ‘애정’과 ‘관심’이라고 압축한다. 특히 가족의 존재가 얼마나 위대한지 독자들로 하여금 깨닫는 기회를 제공했다.

“깨어나지 못해도 해야지요! 저는 인생을 어느 정도 살지 않았습니까? 아, 아이는 이제 세상에 발을 디뎠습니다. 인생이 뭔지는 알고 가야되는 거 아닙니까?”

책 속에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딸을 구하고자 하는 아버지의 이 절규는 현대인들의 차가운 심장을 단번에 녹이는 ‘뜨거운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 책을 읽은 한 네티즌은 “운명의 소용돌이 앞에서 처절한 몸부림을 치는 모습을 통해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잘 그려냈다”고 평하며 “가족간의 돈독함만이 삭막함으로 치닫는 시대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는 것을 느꼈다”로 말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이사는 “세상살이가 아무리 큰 시련을 준다 하여도 나를 지지해주고 사랑해주는 가족만 있다면 분명 이겨낼 수 있다. 그렇기에 멀리에 있든, 바로 곁에 있든 가족이 있는 한 세상은 언제나 내 편이다. 특히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은 그 어떠한 가치보다 소중하며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둥지 위의 매미>는 힘겨운 현실이 주는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에 작은 온기와 위로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독자의 마음을 애끓게 하는 이야기는 행복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고 밝혔다.

저자는 고려대 명강사최고위과정1기를 수료하고 고려대 명강사최고위과정 공저출판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둥지위의 매미이외에도 <태양과 그늘>, <허수아비>, 장편소설 1권 <아빠와 딸>, 외 <명강사 25시>라는 다수의 작품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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