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와 환경

산소가 많은 음식

공기 다음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이 물과 음식이다. 70세를 기준으로 평생 섭취하는 음식의 양이 자그마치 50톤을 섭취한다고 한다. 이 어마어마한 음식물의 양이 입으로부터 8.5m 거리를 이동하면서 인체 유익한 에너지를 섭취하고 노폐물을 버리게 된다.

물은 생명체의 근원이요 음식이나 양분은 생명체가 성장하는 에너지원이다. 먹지 않고 살 수 없다고 해서 아무것이나 닥치는 대로 먹을 수만은 없다.

정결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며 신선하고 산소가 다량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최상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먹는 음식은 각종 양분이나 영양소를 지니고 있으므로 가급적 건강에 유익한 에너지원을 고루 섭취할수록 좋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장수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그러나 정작 음식을 대할 때면 분별없이 먹는다.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라는 속담이 있는 것만으로도 먹고 살기가 암담했던 과거의 허기진 배를 움켜잡던 시절의 속담을 되뇌며 짐승처럼 먹어대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러나 많이 먹을수록 빨리 죽는다. 사람의 위장은 수명이 있고 위장에 부담을 주면 췌장의 기능이 떨어지고 신장이나 간에서 소장, 대장 등 오장육부의 기능저하를 가져오게 되고 결국 에너지원이 문제가 되어 살이 붓는 듯 찌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정작 자신의 음식 섭생은 원시인처럼 살아남기식의 폭식을 하면서도 21세기 정보화니 지식산업이니 하고 지껄이는 우스운 세상에 살고 있다.

배가 부르다고 느끼면 과식인데 과식에 의한 과대영양 섭취로부터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천천히 적게 먹을수록 장수한다. 터질 듯 위를 채우는 풍만함의 식생활 문화에서 위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소식생활에 귀를 기울여 보자.

산소가 풍부한 음식을
왜 먹어야 하나?

물이나 밥과 같은 음식물은 며칠 굶어도 살 수가 있으나 호흡은 수 분간이라도 멈추면 생명은 끝나게 된다. 잠시라도 쉴 수 없는 호흡은 식물 또한 예외가 될 수 없다. 우리는 하루의 식사량의 수천 배에 달하는 많은 공기를 마시며 살 고 있으므로 신선한 공기를 섭취하거나 호흡방법을 개선하면 건강을 찾을 수 있다.

문제는 현대인들의 폐기능이 점점 제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각종 유해성 공기나 무분별한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폐경기를 하여 장상적인 공기로 가득 차야 할 폐포에 백혈구 농과 같은 액상으로 막혀 있어 허파로 산소를 공급하는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조금만 계단을 오르내려도 숨이 차거나 약간의 각종 유해 공기만 들이켜도 천식이나 비염 등 호흡기 질환자가 많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폐활량이 적은 현대인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음식을 통해 산소를 공급해 주는 생활의 지혜를 살려야 한다. 허파로부터 부족해진 산소량을 음식을 통하여 소화기관에 보내 줌으로써 세포분열을 촉진하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산소가 풍부한 녹조류의 식품을
섭취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신선한 공기와 물이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되는 것처럼 우리가 하루 세 끼 먹는 음식 또한 건강을 찾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이다.

음식물은 인체를 움직이며 삶을 영위하는 에너지원으로 어떤 종류의 음식을 어떻게 섭취하느냐에 따라 건강이 좌우될 수 있다. 식품은 가급적 소화기계통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산소가 다량 함유된 채소나 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위장에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원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동물성 식품은 산소가 식물성에 비해 부족하고 지방질을 분해하는데 위장 장애를 초래하거나 산화되는 시간이 길어져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므로 건강의 저해 요인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식물성 식품은 동물성 식품에 비하여 산소와 수분이 풍부하고 섬유질이 많으므로 소화 기관을 개선하는데 유익한 건강식품에 해당된다.

산소를 풍부하게 만드는
요리를 하자

식품의 신선도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 인체에 유익할 수도 있고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흔히 우리 민족을 국물을 많이 섭취하는 ‘탕족’이라 얘기들 한다. 이것은 유해한 동물성 식품을 끓는 물에 고아서 인체에 유익한 성분으로 전이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선인들의 지혜를 빌리자면 식생활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 슬기로운 생활 과학이 숨겨져 있는 것들은 차츰 예를 들어 보기로 하고 요리 방법에 따른 건강에 유익한 식품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날것 먹기: 날것이나 생식은 산소 함유량이 가장 높고, 영양소가 체내로 바로 흡수된다.

 쪾 데쳐 먹기 : 생식의 맛을 일부 음미하면서도 고유의 양념 영양을 섭취한다.
 쪾 익혀 먹기 : 생식의 맛이 사라지긴 하나 먹기는 편하고 소화 작용을 돕는다.
 쪾 끓여 먹기 : 위장의 부담을 줄여 주면서 국물에 녹아난 유익한 영양을 섭취한다.
 쪾 고아 먹기 : 위장의 부담이 가장 적으면서 탕 속의 유용한 영양소를 듬뿍 흡수시킨다.

날것으로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은 건강을 찾는 가장 좋은 식품으로 식물성의 채소류나 과일, 어패류의 횟감, 동물성의 육회 등은 완벽한 건강식품이다. 여기에 첨가될 좋은 식단은 발효식품을 첨가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물속에서 요리되는 물속의 용존 산소가 풍부하게 녹아 있기 때문이다. 생것의 성분이 일부 파괴되거나 변이되어도 끓는 물속에서는 인체에 유익한 성분으로 잔류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약을 달일 때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보통 탕재는 두세 시간 달이는데 제대로 유익한 성분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5시간 이상을 달여야 약효의 효험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이치와 같다.

노점상의 음식에서 어묵은 보약 
핫도그는 쥐약이다

길거리에서 허기를 달래기 위해 간간이 손쉬운 음식을 먹을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자칫 배는 채울지 몰라도 백해무익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은근하게 끓어오르는 물에 있는 어묵(오뎅)은 그나마 괜찮지만 돼지기름(쇼팅)에 튀긴 핫도그는 오히려 먹지 않음만 못 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름이 끓는 온도가 대부분 200℃넘기 때문이다. 식용유(면실유)의 끓는 온도가 240℃라면 음식이 누렇게 변하는 온도가 되려면 적어도 300℃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기름에 구워내는 모든 음식은 용존산소가 없다. 더구나 모든 영양소는 파괴되어 버린 채 체내 축적되는 것이다.

즉 산소가 없기 때문에 세포분열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여 살이 붓거나 찌는 요인 또는 암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햄버그를 오랫동안 먹으면 돼지가 되고, 기름에 튀긴 라면을 줄곧 먹으면 얼굴이 부옇게 부어오른다. 이러한 것을 보고 살이 쪘다고들 하는데 살이 찌는 이유가 바로 세포분열의 문제가 생길 때 나타나는 현상임을 명심해야 한다. 돼지고기도 삶아 먹으면 보약이 되지만 삼겹살 기름이 지글지글 끓은 상태로 노랗게 변한 것은 쥐약이다. 따라서 다음은 금기해야 할 음식이다. 즉 음식의 산소 용존량이 낮아지는 순서이다.

 쪾 기름에 볶아 먹기 : 낮은 온도에서 살짝 볶아내는 것은 현명하다.
 쪾 구워 먹기 : 불에 살짝 데쳐 먹을 정도가 좋은데 보통 새까맣게 태워 먹는 경우가 많다.
 쪾 기름에 튀겨 먹기 : 누렇게 변한 튀김은 삼가야 한다. 삼겹살을 누렇게 태우는 것 또한 마 찬가지다.
 쪾 태워 먹기 : 태워 먹는 것은 바보짓이고 안 먹음만 못 함을 명심해야 한다.

기름으로 요리되는 먹을거리는 인체에 유익하지 못하므로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고 가장 해로운 음식은 지나치게 태운 것은 독약을 마시는 격이므로 외식 또는 야외 요리 시에 고기를 지나치게 태워 먹는 것은 먹지 않는 것만 못 함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주)오투옥서스 양경석 본부장>
<출처=산소이야기(저 이광목)>

<정리=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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