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아코르 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K콘(Con) 2016 프랑스'에 참석해 유럽에서의 한류 확산을 지원했다.

K팝과 K콘서트, K컨벤션 등을 결합, 우리 문화를 기업의 제품·서비스와 연계해 선보이는 한류 종합 행사인 K콘이 유럽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K팝 콘서트 참관 전에 30여분간 K푸드, K에듀, K콘텐츠 등의 전시체험존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한식 디저트바 '마시따'를 방문, 한류 스타 샤이니의 멤버 민호의 안내를 받으면서 '미니 붕어빵'을 시식했다.  박 대통령은 "팬들이 와서 둘러봤는데 붕어빵이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고 민호가 말하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샤이니가 이렇게 소개하고 그러니까 붕어빵이나 여기 디저트들도 인기가 폭발하지 않을까"라면서 웃었다.

박 대통령은 K뷰티존에서 "대통령님이 피부가 좋으신 이유가 한국 화장품을 쓰셔서 그런 게 아닐까요"라고 민호가 말하자 "한국 화장품이 기술도 뛰어나고 좋은데 알려지지 못해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서 "(이번에) 좋은 제품도 소개되니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중소기업 부스에 방문하자 걸그룹 IOI의 중국 멤버 주결경이 박 대통령을 맞으면서 "중국에서도 이런 한국 제품이 엄청 유행, 프랑스에서도 유행하는 것이 보기 좋고 그렇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아르코 호텔 아레나 공연장에 입장, K팝 콘서트를 일부 지켜봤다. 박 대통령은 한류 스타 블락비 공연 때 객석의 관객들이 모두 뛰면서 노래를 따라부르자 무대 뒤쪽을 한참 동안 돌아보면서 박수를 치고 미소 짓기도 했다.

샤이니, 방탄소년단, FT아일랜드, 블락비 등 한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이날 콘서트의 입장권은 지난 4월 발매됐다. 당시 1만석이 모두 매진되고 추가로 마련된 2천500석도 1시간만에 매진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전시 부스를 돌면서 "이렇게 비가 오는데도 입장을 위해 빗속에서 기다렸다고요"라고 묻자 한 관계자는 "어제 아침부터 텐트를 쳐서 줄이 1㎞ 이상 서 있다"고 말했다.

mariocap@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