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 후보들에게 때아닌 선관위 주의령이 떨어졌다.선관위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비밀 감시요원까지 투입해 후보들을 24시간 밀착감시하고 있기 때문.공식 선거운동 첫날 선관위는 비밀 단속요원 8천명을 선거운동 현장에 집중 투입했다. 비밀 단속요원들은 총선 후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24시간 밀착감시하고 있다.음식점이나 다방 등도 수시로 방문해 금품이나 향응 제공에 대한 암행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향응이나 금품제공을 집중 단속하고 유사 사무실을 설치해 불법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기에 이 부분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이번 총선에 참여하는 15개 정당에 공문을 보내 선거법 준수를 공식 요청했다.선관위는 공문에서 후보 개인 뿐 아니라 중앙당 차원의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서도 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지담 중앙선관위원장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유권자와 정당,후보가 혼연일체가 돼 공명선거를 이룩하자고 당부했다.주요 정당의 선대위 대표들도 공명선거실천협의회 주최로 한자리에 모여 선거법 준수를 다짐했다.선대위 대표들은 선거법과 선거비용을 준수하고 선거운동에 쓰인 재정지출 내역을 공개하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했다.엄격해진 선거운동 규정과 선관위의 강력한 단속 의지 속에 불법 선거운동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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