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면제의혹·폭행사건 등 결정적 단서 제공 김상혁도 음주사실 네티즌이 잡아역시 ‘네티즌’은 강했다!최근 뺑소니 사고로 입건됐다가 네티즌의 제보로 음주운전 사실까지 발각된 인기그룹 클릭B의 멤버 김상혁(21)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김상혁은 검거 당시 뺑소니 혐의뿐이었지만, 사건 발생 이후 그의 미니홈피를 방문했던 네티즌들에 의해 음주 사실이 포착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기 시작한 것.

결국 김상혁은 음주 운전 혐의가 추가로 적용돼 불구속 입건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네티즌이 ‘범인(?)’을 잡은 꼴이다. 이처럼 네티즌의 파워는 이미 사회전반에 걸쳐 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연예인과 유명인은 네티즌들의 유력한 감시대상. 유명인들의 군면제나 군기피의혹, 음주운전, 폭행사건 등 사건사고에 있어서 네티즌이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과거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해도 어느 정도의 ‘자숙’ 기간만 거치면 은근슬쩍 복귀하던 연예계 관례도 이젠 바뀌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지면 복귀가 무산되거나 아예 연예계 생명이 끝나는 경우도 다반사다. 한 연예관계자는 “네티즌의 취재력(?)과 정보력은 가히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라면서 “기민함과 민첩성은 이미 취재기자나 경찰 수사를 뛰어넘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연예인들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이러스처럼 급속도로 퍼져가는 네트워크의 힘, 그리고 그 네트워크 중심에 서있는 네티즌들의 힘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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