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의 힘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미술치료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로 '색채 심리'와 '컬러 테라피 활용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온 저자 김정해는 지금껏 무심코 놓쳤던 색깔 속에 감춰진 놀라운 세계를 이 책에 담았다.
우리는 수많은 색깔에 둘러싸여 부지불식간 색에 개입하고 간섭을 받으며 살아간다. 색은 우리의 사고방식, 마인드 컨트롤, 크리에이티브한 행동 및 성과, 감정의 조화, 육체적 정신적 건강,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놀라운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색채에 담긴 숨은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면 일과 삶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하는 『색깔의 힘』은 컬러리스트 저자가 지난 10년 동안 수만명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성공한 사람들의 색깔 활용술을 담았다.
또한 컬러테라피는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닌 자신에게 집중하는 일이라고 밝히며 자신에게 필요한 색을 찾고 그 색을 활용하는 일에 집중해 보라고 권한다. 자신이 원하는 색을 찾아 자신에게 필요한 색의 진동을 가려내는 일련의 과정이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전한다.

내가 정의하는 컬러테라피는 ‘색깔로 나를 알아가고 조금씩 변화하면서 진짜 내가 되는 것’이다. 그 안에는 치료가 있고, 해방이 있으며, 자기표현과 변화도 있다. 색깔은 억눌린 마음을 풀어주고, 자유를 되살리며, 일상을 풍요롭게 만든다. 그뿐 아니라 색깔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억압된 감정이 풀려 치유 작용이 일어나기도 한다. 몸이 개운해지고 컨디션이 나아지거나 기분이 좋아지고 용기가 생기는 것은 물론, 컬러 테라피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기를 이해하게 되고 지금까지 무엇을 모르고 지냈는지 알게 된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한두 가지 색만 활용하는 것은 성격의 수많은 측면 가운데 한쪽만 강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포용, 변화, 관계 면에서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색을 가까이 하고 그 색에서 나오는 진동을 흡수하는 일에 집중해 보라고 권한다. “의식적으로 다양한 색을 접하는 일은 신체와 정서를 위해서 큰돈을 들이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건강법이다" 고 강조했다.

‘조화와 균형'은 컬러테라피 전체를 관통하는 목적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우울함을 느낀다고 하자. 그는 파란 에너지가 넘치는 상태다. 파란 에너지가 강해진 사람은 손발이 차갑고 빈혈이나 저혈압이 생길 수 있다는 예를 들기도 했다. 오랫동안 파란 에너지에 빠져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결과가 나타난다. 이런 불균형을 바로잡으려면 일상생활에서 보색을 사용해 반대에 놓인 상황을 경험해보길 권했다.

아울러 책에는 다양하고 풍성한 사례, 다양한 컬러 차트, 도판을 수록해 독자들의 삶을 바꾸는 놀라운 색채의 세계를 소개했다.

저자는 대기업과 공기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과 미디어에서 색깔을 강의하며, 누구나 색깔의 풍부함을 온전히 만끽하고 자신 있게 활용하도록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컬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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