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강세는 충청, 강원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판세분석 결과에서도 대부분 우세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 충청지역의 경우 24개 선거구 가운데 16곳에서 열린우리당이 우세한 상황을 보이고 있고, 9곳에서 한나라당(4곳)·자민련(3곳)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일요서울 자체 분석 결과)강원지역에서는 우세 2곳, 경합 4곳의 한나라당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일요서울 자체 분석 결과) 특히 각종 여론조사결과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전의 경우 한나라당 의원 2명 모두 탄핵역풍의 영향으로 인해 우리당 후보들을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벌이고 있다.

KBS 조사에서 우리당 권선택 후보(청와대 전 인사비서관)는 한나라당 강창희 의원을 48.3% 대 21.5%로 따돌렸다. 중앙일보의 19∼21일 조사에서도 권 후보는 29% 대 12%로 강 의원을 가볍게 따돌렸다.서구 을의 우리당 구논회 후보(대전 대학학원 이사장)도 KBS 조사에서 43.1% 대 14.5%로 한나라당 이재선 의원을 앞서나갔다. 천안갑에서 44.2%를 기록한 우리당 양승조 후보(변호사)가 15%의 한나라당 전용학 의원을 여유 있게 눌렀다.

총선을 앞두고 검찰 수사대상에 올라 곤욕을 치르고 있는 자민련 이인제 의원(논산·금산·계룡)은 28.5%의 지지율로 ‘최초의 여성장군’ 우리당 양승숙 후보(41.2%)를 맹추격하고 있다.강원 원주는 우리당 이재만 후보(36.9% 전 대전 국세청장)와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22.6%·아나운서)의 맞대결 양상이다.노무현 대통령의 386참모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우리당)도 태백·정선·영월·평창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현역의원 2명을 누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39.4%를 기록한 이 전실장의 뒤를 한나라당 김용학 의원(23.6%)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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