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당뇨병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불규칙한 식생활과 적은 운동량, 잦은 회식과 야근을 반복적으로 하는 직장인을 비롯해 비만해져 가는 소아및 중장년층으로 연령대도 낮아졌다.

당뇨병은 포도당의 대사에 이상이 생겨 일어나는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혈중 포도당, 즉 ‘혈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으로 진행되면서 이로 인해 여러 증상 및 징후를 일으켜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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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당뇨병의 발생기전은 혈당 조절 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췌장의 인슐린 및 글루카곤의 분비와 인슐린 감수성이라 일컫는 간 혹은 말초조직의 포도당 사용 능력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이 중 어느 한 부분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결국 당뇨병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어느 한 가지 문제점만으로 당뇨병의 병태 생리를 논하기는 어렵다.

특히 이 병은 심한 고혈당이나 관련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심각한 합병증을 얻고 나서야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얼마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영양전문가 마이클 모슬리 박사 (DR MICHAEL MOSLEY)의 연구결과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의사가 말해주지 않지만, 꼭 알아야 할 생활 습관'을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일상생활 중 식생활에서 저지방 다이어트보다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게 유익하다. 49,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저지방 다이어트 실험을 지속적으로 했는데 8년 후 그들의 체중과 심장 질환, 암이나 뇌졸중의 발생률이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

피자나 파스타에 있는 지방이 아닌 생선, 올리브유, 견과류, 와인, 다크초콜릿 등에 포함된 지방이 건강을 지키는 데에 효과적일 수 있다.

다음은 약물에 의존하는 방법보다 식단조절로 자가치유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꾸준히 혈당을 관리하고 체중을 감량하거나 유지해 약물에 의존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적절한 체중감량은 1주일에 약 450g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뉴캐슬대학교 시험에 따르면 적절한 체중감량 속도의 4배에 이르는 8주에 13㎏정도 감량이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다음은 보통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지나치게 먹는 양을 줄여 적정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체중조절을 위해 간헐적 단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일주일에 이틀은 남자는 600kcal, 여자는 500kcal로 섭취 열량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권장한다.

또한 많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술은 다른 음식들의 섭취 욕구를 자극시키기 때문에 해롭다고 말하지만 저녁식사와 함께하는 와인은 오히려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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