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ㅣ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있는데, 올해 휴가 기간 동안 많은 국민이 이 지역들을 방문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관계 부처는 거제의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휴양지를 적극 발굴해 알리기 바란다"고 했다. 울산과 경남 거제는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소가 밀집된 도시로 지역경제가 악화된 상황이다.  

박 대통령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국내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내수를 살릴 좋은 방안"이라며 "국무위원들도 여름휴가 기간 국내 여행에 솔선수범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공공 기관과 기업들도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지역 특산물을 구매하고 전통 시장을 적극 이용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Summit) 참석과 몽골 공식 방문을 위해 14~1845일간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한다. 박 대통령의 몽골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출범 20주년을 맞은 올해 ASEM 정상회의(15~16)에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아시아·유럽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브렉시트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차히아긴 엘베그도로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편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대통령이 13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해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스위스 대통령의 방한은 1963년 한·스위스 수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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