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16년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업용 방제드론’과 ‘사료 급이로봇’을 실용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총사업비 11억여 원으로 추진되는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은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로봇산업의 시장창출과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실수요 연결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급될 농업용 로봇 제품은 (주)메타로보틱스의 ‘농업용 방제드론’과 ㈜다운의 ‘사료 급이로봇’이다.

전라북도는 작년에 이 사업을 통해 ‘무인자율주행트랙터’, ‘시설화훼 자율운송로봇’, ‘반자동방제로봇’ 3종의 농업용 로봇을 도내 농가에 보급한 바 있다.
   
‘농업용 방제드론’은 농민들이 가장 기피하는 방제작업에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노동력과 비용절감을 통해 장시간 작업과 농약 중독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료 급이로봇’은 축산 농가의 가축에 섬유질사료를 자율주행으로 자동 급이하고, 가축이 사료를 먹는 도중 밖으로 밀려난 사료를 안쪽으로 정리해 주는 로봇이다.

이에따라 사료급이에 대한 많은 노동력 및 사양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어 안정적인 사육환경으로 가축의 증체량 및 영양상태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동 사업의 총괄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재)전북테크노파크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함께 선정된 2종의 농업용 로봇의 보급,확산을 위한 지원활동을 할 계획이다. 
    
우선, 농업기술센터와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동 로봇에 대한 수요처를 발굴하기로 했다.
    
선정된 농업용 로봇의 시험운행과 성능 검증을 위한 최적합 지역을 선정하여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 사업을 통해  FTA체결 및 농가농업 생산인구의 감소에 따른 국가 농업 경쟁력 약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농업 생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힘든 농작업을 로봇이 대신함으로써 부족한 농촌 일손 해결에 도움이 될것”이라며  “전북도가 우리나라 농업용 로봇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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