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해조류나 절임채소류, 우유와 유제품에 주로 들어있는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의 원료다. 이러한 티록신은 우리몸에서 신진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 역할을 하며 체온 유지를 담당한다. 이외에도 유아기에는 신경세포 분화와 성숙에도 관여하고, 이후 어린이의 성장과 성숙을 촉진한다. 성인기에도 기초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이러한 요오드를 과다 섭취하면 갑상선 질환 발생 위험이 두 배 정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송윤주·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박영주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09년)의 원자료를 토대로 성인 9998명의 요오드 섭취량과 갑상선 질환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다.


이 연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요오드 섭취량은 375㎍으로 조사됐다. 또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838㎍으로 권장량을 5배 이상 초과했다. 요오드를 하루 상한섭취량인 2400㎍ 이상 섭취하는 극단 소비자의 비율도 8%(792명)나 됐다.

송 교수는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항진증·갑상선종, 섭취가 과(過)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갑상선염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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