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장난감 전문 매장 ‘토이저러스’가 증강 현실(AR) 기술을 이용한 1인칭 슈팅(FPS) 판매에 나서 화제다.

‘토이저러스’는 4일 증강 현실 게임 ‘카줄루(Kazooloo)’를 오는 5일부터 오프라인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카줄루는 이스라엘 게임 제작사인 노다우 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국내 기업인 펀앤키즈에서 국내 유통·배급 등을 담당하는 1인칭 슈팅(FPS) 게임으로 증강 현실 기술을 사용해 몬스터나 로봇들과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게임 속 캐릭터의 시점과 플레이어의 시점이 동일해 높은 사실감을 장점으로 하는 FPS 게임의 특성과 증강 현실 기술이 합쳐져 보다 방, 거실 등을 배경으로 색다른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카줄루는 지난해 가을 영국 장난감 백화점인 햄리스에서 데모 시연을 진행해 한 달간 2만5000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만큼 인기가 높다.

토이저러스에서 판매될 카줄루는 지름 33cm의 원반 형태 보드판으로 돼 있으며 1인 플레이를 지원하는 ‘볼텍스(Vortex)’ 버전과 다중 플레이를 지원하는 ‘디엠엑스(DMX)’ 버전의 두 가지 종류다.

게임 플레이는 먼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앱스토어(아이폰), 플레이 스토어(안드로이드폰)에서 카줄루를 검색해 무료로 앱을 다운로드한 후 토이저러스에서 구매한 원형의 보드판을 바닥에 둔 상태로 앱을 실행해 보드판을 스캔하면 전투가 시작된다. 보드판 주변으로 몬스터나 로봇이 등장하며 플레이어는 이를 격퇴하는 방식이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팀장은 “카줄루 게임은 보드판만 구매하면 시원한 실내에서도 실감 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며 “포켓몬고로 증강 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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