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출입공동취재단>
[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가 비박계 단일화 변수로 주류인 친박계를 긴장케 만들고 있다.

비박계 당권주자인 정병국, 주호영 의원이 전대를 불과 5일 앞두고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기 때문이다.  양측은 4일 오후 공중파 방송 3사 TV 토론 직후 회동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당초 정병국·김용태 의원의 단일화에 또다시 막판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비박계 단일후보가 8.9 전대 최종 후보로 나서게 된다. 양측은 당원과 일반인을 7대 3 비율로 조사해 이날 오후 충청권 합동연설회 직후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박계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새누리당의 당권경쟁은 4파전 구도로 압축된다. 정병국 또는 주호영 단일후보에 이정현, 이주영, 한선교 의원 등 범친박계로 분류할 수 있는 3명의 후보가 맞서게 된다. 현재까지 친박계는 단일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비박계의 단일대오에 친박계 안팎에서도 막판 단일화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친박계는 그동안 비박계 후보단일화에 대해 “계파 패권주의”라며 강력 반발해왔다.

mariocap@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