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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세계랭킹 1위 안바울이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레(이탈리아)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안바울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테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유도 66kg급 결승에서 바실레에게 한판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당초 결승을 앞두고서 바실레는 안바울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됐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1분 24초만에 업어떨어뜨리기를 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안바울은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복병’ 리쇼드 소비로프(세계랭킹 11위)를 절반승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해 일본 유도 간판 에비누마 마사시(세계랭킹 6위)와 혈투를 벌이며 결승에 진출했다.

에비누마는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조준호 코치에게 뼈아픈 1패를 안긴 선수다. 특히 이번 준결승에서 두 선수는 연장전까지 벌여 연장 49초 안바울이 되치기로 유효를 따내며 결승에 진출해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안바울은 올림픽 결승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안바울은 2015년 유럽 오픈과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월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지난 5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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