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은 혈액속에 요산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요산은 섭취한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데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관절 등에 쌓여 심한 통증을 유발시킨다. 주로 엄지 발가락에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심장에서 가장 먼 부위이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느려 몸속을 타고 돌던 요산이 쉽게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통풍 초기 증상은 가장 흔히 발견되는 엄지발가락 이외에도 발등, 무릎, 손가락, 팔꿈치, 복숭아뼈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병할 수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관절 부위가 벌겋게 부어 오르고 쿡쿡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된다.

특히 수면시간 중에 급작스럽게 발병될 수 있는 통증은 숙면을 저해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을 준다. 기름진 음식을 안주로 음주한 후에 더 심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혈액 속 요산을 신속하게 배출하고 신장기능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한다.

통풍은 대사성 질환의 일부이기 때문에 비만이 심해지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통풍 초기 증상의 단계를 거쳐 증상이 없는 무증상 혈증단계를 지나 만성화 되면 통증의 세기가 심해지고 치료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초기 대처가 필수다.

 

치료기간 동안 급성 발작을 막고 재발을 방지하며 합병증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급성기에는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기 위해 안정을 취해야 한다.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통증 부위에는 얼음 찜질을 자주 해준 후 요산 수치를 감소시키기 위한 약물 치료와 더불어 식이요법으로 생활 습관의 교정을 우선시해야 한다.

고요산혈증이 지속되면 콩팥 속에 요산염이 침착되므로 통풍 환자의 10~25%는 간질성신염이나 요로결석을 겪는다. 환자는 과식, 고퓨린 식품을 피해야 하며 알코올은 요산 합성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배설까지 억제하므로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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