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10일 오후 해군 중장인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의 제임스 시링 청장이 한국에 도착했다.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책임자인 시링 청장은 방한해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한·미 양국 간 후속 논의를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시링 청장이 오늘 저녁 우리나라에 도착해 내일(11일)까지 머무를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방문 목적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링 청장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우리 군 관계자들과 접촉해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과 레이더의 안전성 등에 대한 미국 측의 입장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긴장국면을 해소하기 위한 한·미 양국 간 정보 공유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
 
시링 청장이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것 아니냐는 군 안팎의 분석도 있다. 
 
이는 성주 지역 주민들의 반대 등에 부딪혀 진행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후속 논의를 추진하기 위해 미 국방부 책임자가 직접 나섰다는 것이다. 
 
시링 청장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사드 체계에 대한 미 국방부의 입장을 밝히는 국내 언론 인터뷰나 기자회견 등을 진행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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