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대한민국 대표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제 21회 공식포스터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0일 ‘산속 바위 틈 사이에서 뿌리를 깊게 내린 홀로 선 소나무’를 콘셉트로 제작된 공식 포스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관계자는 “‘소나무의 뿌리가 구천에까지 뻗는다’는 옛말이 있듯 소나무는 땅속 깊숙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가뭄, 폭염, 폭설, 한파에도 흔들림이 없다”며 “포스터 속 한 그루의 소나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탄생한지 아직 20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땅속 깊숙이 뿌리는 내리며 더욱 강인해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나무처럼 앞으로도 계속 영화제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담아내면서 올해 대회를 앞두고 발생했던 불미스러운 일들을 뒤로하고 화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영화제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담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작품 및 해외 게스트 초청, 부대행사 기획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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